사랑에 서툰 이들에게 건네는 응원, '파반느' 작성일 02-17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종필 감독이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과 담은 세 청춘의 성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l6Hzjx2r6"> <div contents-hash="d1e5c8863ed7f237b96a666cf731ecfb8a2039b66bc032aa65a91a247df779fd" dmcf-pid="XSPXqAMVw8"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정유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a209be25173e1d347cc397428ce503bb22ea9681de7ea472b19cad524dcd55" dmcf-pid="ZvQZBcRfm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26941tzqd.jpg" data-org-width="600" dmcf-mid="yg3sHxqFm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26941tzq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2a3c939a8b464db5989d1efe4da5d666bf5451961919e9ecbed33de9c266d6" dmcf-pid="5Tx5bke4sf" dmcf-ptype="general"> <p>누구나 사랑에 대한 나만의 정의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사랑은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 사랑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 등 사랑에 대한 정의는 무수하다. 영화 '파반느'에 나오는 사랑에 대한 정의 중 하나는 '모든 사랑은 오해다'라는 것이다. 상대를 사랑한다는 오해, 상대의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오해, 상대를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오해. 이러한 "어긋난 오해"들이 사랑이라는 데 동의하는가? 이 영화는 서두에서 밝히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당신"을 위한 청춘 멜로다. </p> </div> <div contents-hash="2e452bc98ec65d629851548403486cfd1070b6408bf87d658a95b451d67bab41" dmcf-pid="1Ltkvf0HDV" dmcf-ptype="general"> <p>영화 '파반느'의 원작은 2009년 발표된 박민규 작가의 대표 장편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다. 앞에 언급한 사랑에 대한 정의와 서두의 '당신'이라는 호명 역시 원작 소설에서 가져왔다. 못생긴 여자를 사랑한 스무 살 청년의 이야기를 독특한 감수성과 파격적인 문단 구성, 운율적인 문체로 완성한 연애 소설이다.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소설 주제도 화제였지만, 초판 표지와 소설의 첫 장 제목인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들(라스 메니나스)', 그리고 소설에 영감을 준 라벨의 무곡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소설과 함께 언급되며 2000년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1caf261356cf08b28bf3639c0faefb78c127c4c00117682b39d7c5a4ebb7b1" dmcf-pid="toFET4pXs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넷플릭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28214ygba.jpg" data-org-width="600" dmcf-mid="WrFmGQztD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28214ygb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498962a2985ef7d1b4f01dda70aa1eb6d5a2384b6fb81d9adaf645befc89cd5" dmcf-pid="Fg3Dy8UZD9" dmcf-ptype="general"> <p>원작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영화화 프로젝트는 10년 넘게 추진되어 오다가 '파반느'로 결실을 맺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탈주'(2024)에서 부당한 시스템에 맞서는 청년 세대를 포착해온 이종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세 청년이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으며 성숙한 인간으로 한 걸음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p> </div> <div contents-hash="179af14a2bec211a95b848f4df8b58f151a171386b99e8c906e37006a06b7e78" dmcf-pid="3a0wW6u5OK" dmcf-ptype="general"> <p>영화는 '사랑은 오해'라는 명제를 증명하는 경록의 부모 이야기로 시작한다. 꿈을 접고 살아가는 경록(문상민)은 백화점 주차요원 아르바이트 일을 하다 요한(변요한) 선배를 만나 친해지고, '지하의 그 여자'라 불리는 백화점 직원 미정(고아성)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세 사람은 함께 어울리면서 아름다운 청춘의 한 때를 보내지만, 각자가 마주한 현실이 달라지면서 이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631db4eb8470c17f64e1735fc66be4289245d4308a3666ce4b0c6a3ca57c02" dmcf-pid="0NprYP71s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넷플릭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29490ykap.jpg" data-org-width="600" dmcf-mid="YWfWUg6b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29490yka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226b06bbea7ee7d21c7a307abec48c3be9c9fbab34365328d8b672715ea049e" dmcf-pid="pjUmGQztwB" dmcf-ptype="general"> <p>원작 소설을 영화로 옮기면서 두 주인공인 '그'와 '그녀'에게 이름이 생겼다. 소설 속 화자인 '그'에겐 경록, 그가 회상하는 '그녀'에겐 미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원작에서 소설을 쓰는 화자의 꿈은 무용가로 바뀌었고, 요한의 과거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더해져 캐릭터에 신비감을 부여한다. 원작의 모티프가 클래식 곡인 만큼, 소설 속 그녀가 즐겨 듣는 클래식 라디오 채널인 KBS 클래식 FM(93.1MHz)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영화 안으로 적극 끌어들여 경록이 미정의 세계를 알아가는 정서적 장치로 활용했다. 클래식 라디오 팬이라면 굉장히 반가워할 목소리와 인물도 등장한다. </p> </div> <div contents-hash="4a8a1a5f4fcebedb72f79e5a0e48602c211fa6d094c97a894091cb5a058cbb7f" dmcf-pid="UAusHxqFrq" dmcf-ptype="general"> <p>감독은 원작 소설을 이야기할 때마다 '못생긴 여자'라고 언급된 그녀, 미정을 어떻게 보여줄지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영화에서 미정이 못생겼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고아성이 연기한 미정은 외형적인 면보다는 위축되고 음울한 인상이 강조된 모습이다. 영화는 돈과 외모를 중시하는 세태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세 청춘의 사랑과 우정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데 방점을 찍는다. 경록이 사랑의 시행착오를 겪고, 경록과 미정에게 인생 선배 노릇을 하던 요한 역시 인생의 시행착오를 겪는 이야기가 보편적인 청춘담의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1b9470fe748dd6a8daa47895be1019ca73adf31c71d2706ba9dd5517f32cae" dmcf-pid="uc7OXMB3m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30754evdp.jpg" data-org-width="600" dmcf-mid="G5aqxlAir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IZE/20260217130130754evd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e8e2c58e22f18b8b7ea2f71a906df035c505ae9abc8b9c7eb90ebc99a216a7c" dmcf-pid="7rKSFiV7D7" dmcf-ptype="general"> <p>그 때문에 '파반느'에서 여러 청춘 영화의 클리셰가 겹쳐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초반부의 유쾌한 진행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청춘 영화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구성 순서를 바꾼 각색이 오히려 원작의 개성을 희석한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원작 내용을 모른 채 본다면, 결말 부분이 상당히 지금 시대의 감각과는 다소 간극이 느껴지는 이야기로 읽힐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녀'라는 존재를 목소리까지 설득력 있게 구현한 고아성, 원작에서 중요 인물인 요한을 현란한 언변과 매력으로 살려낸 변요한, 청춘의 얼굴을 새롭게 대표하는 문상민의 연기는 감성적인 여운을 준다. </p> </div> <p contents-hash="4570863d0bff79452c95593e14d7cbac5af38072135a30e3a36e46f5d89b6c80" dmcf-pid="zm9v3nfzDu" dmcf-ptype="general">사랑은 오해에서 비롯하기도 하고, 사랑은 오해로 인해 덜컥 끝나버리기도 한다. 사랑의 끝과 시작이 어떻든, 사랑은 때로 아픔과 상처로, 때로는 깨달음과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그 결말은 또 다른 사랑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용기를 주기도 할 것이다. '파반느'를 보면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설레는 감정에 벅차 잠 못 들던 날들, 그리고 아파하고 눈물 짓던 시간들. 그런 기억이 떠오른다면 이 영화의 의도는 충분히 성공한 셈일 것이다. 결국 '파반느'가 말하는 사랑은 완벽한 결실이 아니라, 오해일지언정 사랑 속으로 뛰어드는 용기가 아닐까. </p> <p contents-hash="177a7493436f203ffd8b68bf817b86cfa6bbe80a7567f5c39d49e2882fcb19f5" dmcf-pid="qs2T0L4qmU" dmcf-ptype="general">정유미(칼럼니스트)</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조인성, 멜로에서 액션으로 [★FULL인터뷰] 02-17 다음 황영웅 출연에 난리난 강진...숙박·음식점 예약 폭주 0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