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세계 최강 韓 쇼트트랙이 노골드라니... 이제 남은 기회는 3번 뿐 [2026 밀라노] 작성일 02-17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빈손'의 반환점… 무너진 '쇼트트랙 코리아' 자존심<br>믿었던 '텃밭'의 배신… 男 1500m·女 1000m 잇단 침묵<br>기술 넘어선 '힘의 쇼트트랙'… 韓 위협하는 빙판 열강들<br>이제 물러설 곳 없다… 남녀 계주·女 1500m에 '사활'</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7/0005479090_001_20260217070111944.jpg" alt="" /><em class="img_desc">김길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확정 지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뉴스1</em></span> <br>[파이낸셜뉴스] "대회 시작 11일이 지났는데도 쇼트트랙에서 전혀 애국가가 들리지 않는다" <br> <br>반환점을 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받아든 성적표가 낯설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때마다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는 효자 종목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금빛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br> <br>16일(한국시간)까지 한국 쇼트트랙이 수확한 메달은 은메달 1개(남자 1500m 황대헌), 동메달 2개(남자 1000m 임종언, 여자 1000m 김길리)다. 값진 땀방울의 결과임은 분명하지만,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한국 쇼트트랙의 눈높이에서 볼 때 '노 골드(No Gold)'의 현주소는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7/0005479090_002_20260217070112013.jpg" alt="" /><em class="img_desc">임종언, 3위로 결승선 통과하며 동메달 획득.연합뉴스</em></span> <br>가장 뼈아픈 대목은 '텃밭'으로 여겨졌던 중장거리 종목에서의 고전이다. 남자 1500m와 여자 1000m는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취약 종목인 500m에서의 부진은 예견된 부분이라 하더라도, 주력 종목에서 경쟁국들에 밀린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br> <br>전문가들은 이를 '한국의 부진'보다 '세계 쇼트트랙의 상향 평준화'로 해석한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등 경쟁국들의 기량 향상이 눈부시다. <br> <br>네덜란드는 2관왕 옌트 반트바우트와 1000m 챔피언 산드라 벨제부르를 앞세워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로 쇼트트랙 빙판을 완전 장악했고, 개최국 이탈리아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를 중심으로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br> <br>캐나다 역시 코트니 사로와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 등 힘 좋은 선수들이 한국의 장기인 코너링과 경기 운영 능력을 힘으로 누르는 모양새다. 이제 기술적인 우위만으로는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7/0005479090_003_20260217070112037.jpg" alt="" /><em class="img_desc">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황대헌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br>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쇼트트랙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에겐 분위기를 반전시킬 확실한 카드가 남아있다. 바로 남녀 계주와 여자 1500m다. <br> <br>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남자 5000m 계주다. 이준서, 임종언, 이정민, 신동민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준결선에서 전체 1위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직력과 스피드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20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br> <br>여자 대표팀 역시 3000m 계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원팀'으로 뭉친다면 충분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려볼 만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7/0005479090_004_20260217070112057.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임종언, 신동민, 이준서, 이정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뉴스1</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7/0005479090_005_20260217070112100.jpg" alt="" /><em class="img_desc">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최민정, 심석희, 이소연, 김길리가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br>마지막으로 개인전의 남은 희망인 여자 1500m가 있다. 1000m에서 숨을 고른 '에이스' 최민정과 동메달로 예열을 마친 김길리가 출격 대기 중이다. 두 선수의 주 종목인 만큼,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br> <br>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은 위기에서 더 빛을 발해왔다. 초반의 부진이 남은 선수들에게 독이 될지, 아니면 약이 될지는 이제부터의 레이스에 달렸다. <br> <br>세계의 벽은 높아졌고, 경쟁은 치열해졌다. '당연한 금메달'은 없다. 이제 도전자의 자세로 남은 세 종목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밀라노의 빙판 위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노 골드'의 사슬을 끊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우분투칼럼] 아프리카 알고보면⒁ 평창 설원 경험서 시작한 동계올림픽 02-17 다음 유승은, 슬로프스타일로 ‘멀티 메달’ 도전…신지아 피겨 쇼트 시작 [오늘의 올림픽] 0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