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의 사직만은 아니었던, ‘충주맨’이 남긴 것[하경헌의 고빗사위] 작성일 02-17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8y0SBZvU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f7bec98a678e1b503f9236fe03591a6e8a99c4377f211455953ab805d0135b" dmcf-pid="96Wpvb5TF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던 충주시청 김선태 전 주무관. 사진 충TV 방송화면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5167isut.png" data-org-width="600" dmcf-mid="ziHtC7Gh7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5167isut.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던 충주시청 김선태 전 주무관. 사진 충TV 방송화면 캡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9ea18e4cb611060cab81a9323f4ecbbf7c4c777913837746b583f1b1bee4eba" dmcf-pid="2PYUTK1yF3" dmcf-ptype="general">설 연휴 연예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인물은 의외의 ‘공무원’이다. 전 충주시 주무관으로 최근 의원면직 즉 퇴사한 김선태 전 주무관의 행보가 방송과 연예계 그리고 사회 일각의 논쟁으로 비화했다. 2019년 임직해 이제 7년 차 유튜버가 됐다 물러나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p> <p contents-hash="87d6baf783b4346f752f46ca131c7b3d8f8ab64c7b9b937ff70c8a413c269e1a" dmcf-pid="VQGuy9tWFF" dmcf-ptype="general">김선태 전 주무관은 지난 13일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에 ‘마지막 인사’라는 영상을 올렸다. 공직을 떠난다는 글과 함께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구독자들과 충주시민들 그리고 충주시청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그의 사직, 역시 충주시 유튜브를 떠난다는 사실은 단순한 한 지방자치단체의 유튜브 전문 공무원이 그만둔다는 사실 정도가 아니었다.</p> <p contents-hash="d180a29f5cf87903970573d7c43f7130b7a5071f095f7364081791aa9b4f3b0f" dmcf-pid="fxH7W2FYFt" dmcf-ptype="general">그가 떠나자 단순히 ‘충TV’의 재미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떠난다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에 이어 경직된 공무원 사회의 질시가 그의 사직 원인이었다는 판단에서부터, 직장인의 익명 게시판에서는 실제 ‘그가 공무원사회에서는 암적인 존재였다’는 구체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결국 김 전 주무관은 13일 사의를 표명하고 남은 연차를 소진하던 연휴 중 직접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이러한 추측이 모두 사실과 다름을 항변하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661ecc3bcf32e013911dbad1d533fa97078976013910dc3b49b3b15786bd42" dmcf-pid="4MXzYV3Gz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충주시청의 뉴미디어팀장 김선태 전 주무관의 남성잡지 표지 모델 이미지. 사진 맥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6535zedq.png" data-org-width="460" dmcf-mid="qcMi9jx2p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6535zedq.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충주시청의 뉴미디어팀장 김선태 전 주무관의 남성잡지 표지 모델 이미지. 사진 맥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dc3149607bfa48d10860f5a57cce5781b856dbdea0c2a1dc6bcdcb9c1b8e5a2" dmcf-pid="8d1bX8UZz5" dmcf-ptype="general">김선태 전 주무관은 2016년 서른 살이 가까운 나이에 9급 지방행정직으로 공무원이 돼 2019년 8급 때부터 충주시의 유튜브 담당관이 됐다. 2021년 2년 만에 7급으로 승진했고, 3년 후 2024년에 파격적으로 6급으로 승진했다. 이러한 고속 승진의 원동력에는 그의 콘텐츠 파급력이 있었다. 보통 지방자치단체의 유튜브 채널이라면 엄숙하거나 고루하기 마련인데, 그는 재치와 함께 당대의 밈(Meme)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9097220bac90ffb0ff62382d193253d5b78cf2c19faf1a8c2e9c997679fc5e8" dmcf-pid="6JtKZ6u5pZ" dmcf-ptype="general">결국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은 20만명의 시민 수의 다섯 배에 가까운 97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했다. 그는 충주시 유튜브 관리의 전권을 쥐고 전임 조길형 시장과의 케미스트리를 보였고, 단순히 충주 홍보를 넘어선 공무원 트렌드의 새 지평을 여는 이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넷플릭스의 ‘좀비버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에도 출연했다.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강사나 인사혁신처의 강사가 되는 등 공무원 사회 변화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4514e77bb831fbfe25b05c0bcfbbe702f91b7d6a86bb2972329179bf64946f" dmcf-pid="PiF95P710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던 충주시청 김선태 전 주무관의 방송출연 장면. 사진 스포츠경향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7907dbby.png" data-org-width="600" dmcf-mid="BlAhaYrN3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7907dbb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던 충주시청 김선태 전 주무관의 방송출연 장면. 사진 스포츠경향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797e384a50919e11afe6c0978dc6ac7a5c47735af7a2f8330747db4c3f80627" dmcf-pid="Qn321Qzt3H"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를 둘러싼 지형에는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김선태 전 주무관을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전권을 부여했던 조길형 시장이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고, 충주시는 오는 지방선거에서 새 시장을 뽑게 됐다. 일반적으로 공무원 사회에서는 시장이 바뀔 때 전임시장의 치적이나 행보는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조 전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었기에 만약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새로 뽑힐 경우 그의 입지가 변할 수도 있을 거라는 추측도 충분히 가능했다.</p> <p contents-hash="106f03698a359a997dd5898516984abf082d736c41fa26025e497df15ee18d22" dmcf-pid="xL0VtxqFuG" dmcf-ptype="general">결국 그는 사임에 대해 이렇다 할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추측이 따라붙었다. 그가 마침 공직사회에서 보통 본격적인 1년의 시작을 일컫는 3월1일이 오기 전 시청에서 물러난다는 것도 많은 부분을 암시하게 했다. 그는 시청을 떠났고, 앞길은 알 수 없다. 실제 주무관 시절 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 심지어 사기업에서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그였기에 앞으로도 어느 곳이든 콘텐츠와 관련한 곳에 재직할 것이란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d3cc52351473deebdcab34cb5d48305b71ed4a9e4dcc94764463b7e884edfc" dmcf-pid="y1NIoyDg7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던 충주시청 김선태 전 주무관의 마지막 인사 장면. 사진 충TV 방송화면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9239kejk.png" data-org-width="860" dmcf-mid="bXJERIaez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sportskhan/20260217000149239kejk.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던 충주시청 김선태 전 주무관의 마지막 인사 장면. 사진 충TV 방송화면 캡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2b6ff4f6d1a4c3adeacf5c7f37ef86a8ba73189d0bc927179654ecc0849e8b" dmcf-pid="WtjCgWwaUW" dmcf-ptype="general">떠난 그는 그이고, 결국 과제는 결국 남았다. 가장 큰 문제는 충주시의 다음 행보이며 그다음은 그의 사임을 보는 우리의 시각이다. 그의 사임이 어떤 이유였든 간에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는 그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한 시청의 파격적인 보상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기성 공무원 사회의 시각일 수 있다. 어쩌면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터전을 바꿔 가는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 전체의 시각일 수 있다. 과연 일부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대로 그는 유튜브만 ‘딸깍(쉽게 한다는 인터넷 은어)’해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또한 “유튜브나 할걸”이라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갔다면 과연 쉬울 수 있었을까.</p> <p contents-hash="0d0611e41618f51153506ff781c8e5f84c96ec5e15a17dbca8a9f0294fa93b67" dmcf-pid="YFAhaYrNzy" dmcf-ptype="general">결국 유튜브를 담당하던 공무원은 그의 존재와 함께 충주시 유튜브의 18만 구독자를 사라지게 했고, 연일 포털을 장식하는 아이콘이 되게 했다. 그의 존재는 파격적이었기에 기존의 체제와 부딪쳤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는 울림을 남겼다. 과연 우리는 멈춰있는 시스템에서 독특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무조건적인 질시가 아닌 동력으로 이용할 방법은 없었을까 자문하게 된다. 일단 김선태 전 주무관의 행복과 일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기원한다. 그리고 그를 부러운 듯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질투하는 이들에게도 뭔가 느낀 바가 있기를 소망한다.</p> <p contents-hash="f0ea23fcbd13c59ca4cc2a10723bcbbe0858c5411c5f47c7f9d5e9f593e2c074" dmcf-pid="GcBx7nfzpT" dmcf-ptype="general">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키키, 한복도 젠지미 폭발…“올해도 나답게, 대담하게 다 이루시길” 02-17 다음 [TF설기획]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최애 설 음식은? 0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