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3' 금 보였던 김길리, 아쉬움 삼킨 1000m 레이스 [밀라노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6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2/16/0003060385_001_20260216220509738.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 뉴시스</em></span>[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1·성남시청)가 부침을 겪으면서도 기어이 개인 통산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를 기록, 5명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김길리의 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임종언(1000m 동메달) 황대헌(1500m 은메달)에 이은 쇼트트랙 3호 메달.<br><br>김길리의 말대로 ‘우여곡절’ 끝에 거둔 메달이다. 혼성 계주 2000m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진 미국 선수와의 충돌로 인한 탈락, 여자 500m에서도 불운 속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br><br>1000m에서도 준결승에서 경쟁자의 반칙으로 밀려 넘어졌다. 다행히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베테랑 최민정(성남시청)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충격 속에 홀로 결승 무대에 섰다.<br><br>부담 속에 결승에 진출한 김길리는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 공리(중국),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출발선에 섰다.<br><br>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 앞선 선수들을 지켜보며 인코스 진입을 노리던 김길리는 4바퀴 때부터 속도를 높였다. 세 번째로 올라오면서 추월을 노렸다.<br><br>2바퀴 남은 시점부터 2위로 올라왔다. ‘람보르길리’라는 별명답게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높이면서 잠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로 몸싸움에서 밀렸고, 이후 속도를 높이지 못하면서 벨제부르와 사로에게 추월 당했다.<br><br>더 이상 밀리지 않았지만 더 이상 앞으로 치고나가지 못했다. 결국 벨제부르-사로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길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김길리는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최민정-임종언-황대헌 등 혼성 계주에서 함께 호흡한 선수들이 있는 펜스 쪽으로 다가가 눈물을 훔쳤다. 최민정이 “정말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격려했지만, 김길리는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br><br>동메달도 대단한 성과지만, 5위에서 3위, 3위에서 1위까지 치고나갔던 레이스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순간적으로 금메달이 눈에 보였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단거리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서도 스타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br><br>눈물을 닦은 뒤 김길리는 태극기를 두르고 다시 웃었지만 아쉬움은 감출 수 없었다. <br><br>김길리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열려있다. 주종목 여자 1500m, 여자 계주 3000m를 남겨놓고 있다. 충분히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다. 부침을 겪으면서도 생애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거둔 김길리의 레이스는 더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2/16/0003060385_002_20260216220509762.jpg" alt="" /><em class="img_desc">3위로 골인한 김길리. ⓒ 뉴시스</em></span> 관련자료 이전 유승은 또 날았다 '깜짝 결선행'…설상 첫 '멀티 메달' 도전 02-16 다음 '값진 銅' 김길리 "오늘 경기로 자신감 커져…더 높은 곳 서고파"[올림픽]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