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의 용머리, ‘케데헌’ 속 호랑이…헬멧에 개성 담은 스켈레톤 선수들 작성일 02-16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16/0003959497_001_20260216124108234.jpg" alt="" /><em class="img_desc">스켈레톤 남자 대표 정승기(왼쪽)와 여자 대표 홍수정./AP뉴시스</em></span><br>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켈레톤 선수들이 착용한 헬멧이 주목 받고 있다. 썰매에 엎드리고 머리를 앞으로 둔 채 질주하는 종목인 스켈레톤에서 헬멧은 얼굴이나 다름 없다. 그래서 스켈레톤 선수들은 헬멧 꾸미기에 공을 들인다.<br><br>한국 남자 스켈레톤의 간판 정승기(27∙강원도청)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 거북선의 용머리가 새겨진 헬멧을 쓰고 나섰다. ‘거북선처럼 용맹하게 트랙을 내려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br><br>여자 스켈레톤의 홍수정(25∙경기연맹)은 민화 호작도 속 호랑이를 헬멧에 새겼다. 이 호랑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호랑이 ‘더피’와도 닮아 화제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16/0003959497_002_20260216124108306.jpg" alt="" /><em class="img_desc">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추모 헬멧을 착용한 채 주행하는 모습./AFP 연합뉴스</em></span><br> 헬멧 디자인에도 규정이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헬멧은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정승기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북선’ 헬멧을 착용하려 했으나 정치적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지를 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동료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을 착용하려던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가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가 연습 주행부터 착용한 헬멧이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br><br>스켈레톤은 손잡이 없이 머리부터 내려가는 종목으로, 헬멧의 공기역학적 설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헬멧 개조는 ‘기술 도핑’이라고도 불린다. 이 때문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헬멧 관련 규정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 1월 IBSF는 영국 스켈레톤 대표팀 헬멧 뒷부분의 돌출된 모서리에 공기역학적 기능이 포함됐다고 판단하고, 사용 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하필 한일전에서 일장기라니"... JTBC, 여자 컬링 방송 사고 '공식 사과' [2026 밀라노] 02-16 다음 캐나다 이어 영국까지…컬링, 더블 터치 논란[2026 동계올림픽]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