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에 톱10, 이나현의 4년 후가 더 기대된다 작성일 02-16 44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16/0002505066_001_20260216113612782.jpg" alt="" /></span></td></tr><tr><td><b>▲ </b> 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나현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6</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절반의 성공'을 남기며 4년 뒤 올림픽을 기약했다.<br><br>이나현은 16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37초86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앞서 1000m에서 1분15초76을 기록한 이나현은, 한국 선수로서는 종전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11위)의 기록을 경신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9위에 오른 바 있다.<br><br>이로써 이나현은 두 종목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비록 메달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br><br>여자 500m 금메달은 36초 49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한 펨케 콕(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37초15)이,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37초27)에게 각각 돌아갔다.<br><br>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속여제' 이상화의 은퇴 이후, 후계자를 찾지 못하며 세계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통하여 다시 확인했다. 500m 최강자였던 이상화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빙속의 자존심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상화 이후로 한국 빙속은 최근 두 대회 연속 메달 배출에 실패했다.<br><br>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빙속 강국들은 펨케 콕, 유타 레이르담, 에린 잭슨 같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스타 선수들을 잇달아 배출해내고 있다.콕은 지난 2025년 11월 열린 2025~2026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09초를 기록하며, 이상화가 12년간 보유하고 있던 36.36초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빙속 여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br><br>한국에서 '포스트 이상화'의 선두 주자로 가장 먼저 주목받았던 김민선(의정부시청)은, 2018년 평창에선 이상화와 함께 출전해 공동 16위, 2022 베이징에선 7위에 오르며 꾸준히 기량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8초2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37초835)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는듯 했다.<br><br>3번째 올림픽 출전인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는 주종목인 500m에서 메달권에 진입할 적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민선은 38초01의 다소 저조한 기록으로 함께 출전한 이나현보다도 뒤진 14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 기록인 36초96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br><br>경기 후 김민선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답답하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 올림픽은 100% 자신감으로 준비해도 힘든 무대인데, 준비 과정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더 힘들게 한 것 같다"는 고충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으로 "지난 4년은 선수 생활에서 선물 같고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남은 시간도 이 감사함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선수로 준비하겠다" 며 마음을 다잡았다.<br><br>그나마 이나현의 성장세를 확인한 것은,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 작은 위안이 됐다. 2005년생인 이나현은 노원고 재학 시절인 2024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34의 기록으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전 종목 메달(100m 금, 500m 은, 1000m 동, 팀 스프린트 금)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해내 한국 빙속계 기대주로 떠올랐다.<br><br>아시아 선수로서는 장신인 17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와 스타트에서의 순발력은 이나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레이스 운영능력에서 후반 뒷심과 완급 조절은 아직 보완할 과제로 꼽힌다. 이나현의 경기를 중계한 이승훈 JTBC 해설위원도 "이나현이 초반 100m 기록은 나쁘지 않았는데, 400미터까지 속도가 오르지 않아서 아쉽다"고 지적하며 아쉬워했다.<br><br>그래도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경험을 쌓았고 아직 21세의 젊은 선수인 만큼 전성기에 접어들 4년 뒤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 올림픽'에서는 충분히 메달권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br><br>이나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이라 긴장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탑10으로 마무리할수 있어서 희망적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큰 대회를 준비하는 법도 배우고, 분위기도 느껴봤다. 다음을 위한 첫 배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br><br>기대주로 많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유망주라고 저의 가능성을 보고 좋은 말을 해주시는 것이기에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는 "대회가 지금 막 끝났지만, 스케이트를 타고 있을때나 타고난 후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포디움을 목표로 하는 선수가 되어서 돌아오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br> 관련자료 이전 “금메달보다 더 부럽다”…반포 아파트에 걸린 최가온 축하 현수막 02-16 다음 스눕독 경호원이 밀쳤다?…빙상 레전드, 물리적 마찰 주장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