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00골’ 서울시청 조수연, “후배들이 마음껏 뛰고 더 빛났으면 좋겠다.” 작성일 02-16 28 목록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짓는 듯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4점 차 리드. 하지만 핸드볼 공은 둥글었고, 찰나의 방심은 통한의 무승부로 돌아왔다.<br><br>지난 15일 부산시설공단과의 혈투 끝에 24-24로 비긴 서울시청의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그 안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며 부활을 알린 ‘베테랑’ 조수연의 진심은 뜨거웠다.<br><br>조수연은 이날 8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동시에 개인 통산 600골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그녀는 기록의 기쁨보다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먼저 꺼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2/16/0001112511_001_20260216111012873.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서울시청 조수연</em></span>조수연은 “지난 경기 패배가 마음에 많이 남아 있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잠깐의 안도감이 생겼던 것 같다. 그 부분이 결국 무승부로 이어진 것 같아 아쉽다”고 돌아봤다. 스스로에게도, 팀에게도 냉정한 평가였다.<br><br>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코트를 비워야 했던 그녀였기에, 최근의 아쉬운 성적에 대한 책임감은 더욱 컸다. 조수연은 “피벗인 (이)규희의 부상으로 합이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저 역시 부상 복귀 후 적응 기간이 필요해 공격에서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br><br>조금씩 살아나는 득점 감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다. 정연호 감독의 지시에 따라 페인팅보다 롱슛에 집중하면서 자신감을 찾다 보니 몸 상태가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라는 것. 하지만 조수연은 일찌감치 이번 시즌 목표를 화려한 개인 기록이 아닌 팀을 위한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2/16/0001112511_002_20260216111012911.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서울시청 조수연</em></span>“욕심을 내 공격에서도 더 보여주고 싶지만, 지금은 후배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내가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아 미안하다. 빨리 몸을 끌어올려 수비와 궂은일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br><br>비록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지만, 서울시청은 여전히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부상 중인 이규희 역시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어 희망적이다.<br><br>그 때문에 조수연은 동료들에게 “언니가 한 발 더 못 뛰어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그래도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줄 테니 앞에서 마음껏 뛰고 더 빛났으면 좋겠다”라며 최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자고 독려했다.<br><br>600골이라는 숫자보다 더 크게 남는 것은 팀을 향한 책임감과 애정이었다. 조수연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는 순간, 서울시청의 상승 곡선 역시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br><br><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매너의 스포츠' 컬링, 캐나다 이어 영국도 '더블 터치' 논란 02-16 다음 아이스하키 8강 대진 확정…미국과 캐나다 결승전에서 맞붙을까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