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19개 팀 중 17위 네덜란드 조 "그래도 멋진 일" 작성일 02-16 2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올림픽 출전권 땄지만, 자국올림픽위원회서 '입상 가능성 없다'며 출전 막아</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6/PEP20260216139301009_P4_20260216091415353.jpg" alt="" /><em class="img_desc">치바(위)와 다닐로바의 경기 모습. <br>[EPA=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미첼 치바-다리야 다닐로바(이상 네덜란드) 조는 19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물렀다. <br><br> 이날 쇼트 프로그램 상위 16개 팀이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하는데 0.58점 차이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r><br> 이 정도면 네덜란드 언론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 같은 결과지만 미국 야후 스포츠는 이들을 조명했다. <br><br> 왜냐하면 치바와 다닐로바가 올림픽 무대에 서기까지 여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br><br> 2018년부터 함께 스케이팅을 시작한 이들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네덜란드 국내 선수권대회 우승 2회, 준우승 2회 성적을 냈다. <br><br>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 15위에 올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기준에 따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 <br><br> 여기까지는 별문제가 없는 순탄한 과정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6/PRU20260216239201009_P4_20260216091415356.jpg" alt="" /><em class="img_desc">치바(오른쪽)와 다닐로바<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그러나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선수가 해당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오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면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br><br>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다양한 종목에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획득해야, 세계 10대 엘리트 스포츠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엘리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8위 이내에 들 잠재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올림픽 대표 선발 규정에 명시해뒀다는 것이다. <br><br> 실제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 남자 골프에서 출전 자격을 갖췄던 요스트 라위턴은 이런 이유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되자 네덜란드 법원에 소송까지 하기도 했다. <br><br> 이후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2025년에 치바-다닐로바 조에게 올림픽에 출전할 기준을 두 차례 제시했으나 결국 치바-다닐로바 조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br><br> 그러자 네덜란드 빙상연맹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에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호소했고, 팬들도 각종 청원 사이트를 통해 이들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라고 나섰다. <br><br> 이들은 올림픽 출전 기회가 막혀 있을 당시를 떠올리며 "운전하다가, 요리하다가도 갑자기 올림픽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6/PEP20260216137201009_P4_20260216091415360.jpg" alt="" /><em class="img_desc">연기를 마친 뒤 키스하는 다닐로바(왼쪽)와 치바<br>[EPA=연합뉴스]</em></span><br><br> 결국 지난해 12월 말에서야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이들에게 올림픽 출전을 허가했고 네덜란드 언론들도 "이례적 결정"이라고 놀라워했다는 것이다. <br><br> 이들은 어렵게 도착한 밀라노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고, 16일 경기에서는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연기를 마친 후 서로를 안아주며 키스를 나눴다.<br><br> 또 탈락이 확정된 후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한 그 자체에 대한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br><br> 경기 후 치바는 "모든 일은 지나간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고,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br><br> '올림픽은 참가에 의의가 있다'고 하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에서는 이날 결과를 보고 '그러게, 나가지 말라고 했지'라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다. <br><br> emailid@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여자 컬링 한일전 승리…"라이벌 일본 이겨서 더 기뻐"[올림픽] 02-16 다음 다카기 미호 500m 동메달 추가…일본 여자 올림픽 최다 메달 매번 경신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