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여도 올림픽 출전 괜찮나…제각각 규정의 허술함 [아하 올림픽] 작성일 02-16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6/0002791864_001_20260216090212650.jpg" alt="" /><em class="img_desc">프랑스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줄리아 시몽. 안테르셀바/신화통신 연합뉴스</em></span> 올림픽은 범죄 기록이 있는 선수도 출전할 수 있을까요?<br><br>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서 프랑스 바이애슬론 선수 줄리아 시몽(30)은 혼성 계주와 여자 개인(15㎞)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는 메달보다는 그의 범죄 이력이 주목받았습니다.<br><br> 시몽은 동료와 팀 스태프의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 2000유로(340만원)를 결제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법정에 섰습니다. 그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항변했지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br><br> 하지만 그는 확정판결을 받고도 불과 몇 개월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범죄자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br><br> 우선 유죄가 곧 ‘출전금지’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구금 상태라면 물리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할 수는 있지만, 유죄 인정 자체로 출전금지를 정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법 위반’과 ‘출전 자격’은 본질적으로 다른 판단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법원의 판결이란 것도 국가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br><br> 이에 올림픽 출전 선수를 배정하는 역할을 하는 자국협회 혹은 국제연맹이 ‘징계’ 논의를 통해 해당 선수의 범죄가 출전 자격에 영향을 주는지 추가로 따져보게 됩니다. 시몽은 유죄 판결 이후에 자국 연맹인 프랑스스키연맹으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5개월이 집행유예였고, 국제바이애슬론연맹도 별도 징계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습니다.<br><br> 국제연맹은 각 국가협회와 별개로 ‘2차 징계’를 내릴 순 있지만, 스포츠 신뢰를 저해하는 도핑, 승부 조작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실제로 시몽도 그의 범죄가 그가 출전하는 종목(바이애슬론)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6/0002791864_002_20260216090212720.jpg" alt="" /><em class="img_desc">2022 파리올림픽에 남자 비치발리볼 선수로 출전한 스티번 판 더 벨더. AP 연합뉴스</em></span> 하지만 종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살인범·성폭력범 등 강력 범죄자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뒤따라 올 수 있습니다.<br><br> 실제로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비치발리볼 스티번 판 더 벨더는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4년 징역을 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는데도 국제무대에 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그가 법적으로 형을 마쳤고 내부 가이드라인 복귀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br> 하지만 벨더를 대한민국 올림픽위원회 격인 대한체육회의 규정으로 적용해보면 그는 올림픽 출전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성폭력 및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영구 제명의 중징계를 내리고, 폭력이나 입시 비리 등에 대해서는 자격 정지 3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린다.<br><br> 이처럼 국가별로 징계를 다른 잣대로 판단하고 있어, 범죄자의 올림픽 출전 여부도 각 국가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종 출전 선수를 승인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 판단을 적극적으로 보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br><br>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 슬라바 보이노프는 동거녀 폭행 혐의로 그의 소속팀 계약 해지까지 갔던 사안이지만 2018년 평창에서 아이스하키 대표팀으로 출전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하키연맹은 ‘비하키 범죄’로 그의 선수 출전을 막을 규정이 없다 했었고 IOC도 연맹의 판단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자료 이전 네·카·당이 금지한 '오픈클로'…"보안은 악몽"[로보사피엔스③] 02-16 다음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金 축하” 반포 아파트에 걸린 현수막 화제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