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일전은 이 맛!" 한국 컬링, '약속의 8엔드'로 日 격침… 4강 희망 쐈다 [2026 밀라노] 작성일 02-16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참는 자가 이긴다"… 일본 허 찌른 7엔드 '공백의 미학', 승부처 갈랐다<br>'쾅!' 얼음판 가른 김민지의 샷… 팽팽하던 균형 깬 '약속의 8엔드'<br>숙적 꺾고 3승 2패, 다시 불타오르는 4강 불씨</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6/0005478968_001_20260216060113520.jpg" alt="" /><em class="img_desc">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된다"는 한일전이다. <br> <br>하물며 올림픽 4강 티켓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였다. 그리고 일본은 세계랭킹 5위의 강팀이다.당연히 치열한 승부가 될 수밖에 없다. <br> <br>차가운 빙판 위였지만, 그 열기만큼은 용광로보다 뜨거웠다. 그리고 그 뜨거운 승부의 끝에서 웃은 건 대한민국, 바로 우리 대표팀이었다. <br> <br>스킵 김은지가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4강 진출을 향한 힘찬 진군을 재개했다. <br> <br>한국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2패를 기록,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청신호를 화려하게 밝혔다. <br> <br>경기 초반은 팽팽한 신경전이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한국을 향해 미소 지었다. 2엔드와 3엔드, 후공을 잡은 일본 스킵의 샷이 흔들리는 틈을 타 한국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연속 스틸(선공 팀 득점). 스코어보드에 2-0을 새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br> <br>하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4엔드에 동점을 허용하고, 6엔드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3-3, 숨 막히는 균형이 이어졌다.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2/16/0005478968_002_20260216060113563.jpg" alt="" /><em class="img_desc">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7대5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승부처는 7엔드였다. 여기서 한국 벤치의 냉철한 판단이 빛을 발했다. 무리하게 1점을 따내기보다, 차라리 0점을 만들고(블랭크 엔드) 다음 엔드 후공을 유지해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는 전략. 말 그대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 <br> <br>그리고 맞이한 8엔드.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필름이 돌아갔다. <br> <br>'써드' 김민지의 손끝에서 마법이 펼쳐졌다. 일본의 스톤들이 하우스 안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상황. 김민지는 두 차례의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 아웃(스톤 두 개를 쳐내는 기술)'을 성공시키며 일본의 수비벽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br> <br>일본의 가드가 사라진 하우스는 김은지를 위한 독무대였다. 한국은 이 엔드에서만 무려 3점을 쓸어 담았다. 6-3. 사실상 승부의 추는 여기서 한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7엔드의 인내가 8엔드의 폭발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br> <br>9엔드 일본이 2점을 따라붙으며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한국엔 '안경 선배' 김은지가 버티고 있었다. 10엔드 마지막 드로우 샷. 김은지의 손을 떠난 스톤은 팀원들의 힘찬 스위핑을 타고 하우스 정중앙에 안착했다. <br> <br>7-5. 깔끔한 마무리였다. 덴마크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는 완벽한 반전 드라마였다. <br> <br>이제 한국의 시선은 17일 새벽 3시 5분(한국시간)에 열릴 중국전으로 향한다. 기세는 탔다. <br> <br>한일전 승리의 에너지를 품은 '팀 킴'에게 두려울 것은 없다. 밀라노의 빙판은 이제 막 한국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세 번째 도전에도 닿지 못한 올림픽 메달의 꿈, 눈물 닦은 김민선 “4년 뒤 100%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재도전” 02-16 다음 [단독] “43살 차이밖에 안 납니다”…배기완·임은수, 밀라노 달구는 ‘부녀 케미’ [밀라노 현지 연결] 0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