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갈등 풀었다' 심석희 밀고 최민정 역전하고…화해의 부스터 증명 → "결승에서도 팀원들을 믿고 최선 다하겠다" 金 자신 작성일 02-15 4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5/0000593639_001_20260215195609891.jpg" alt="" /><em class="img_desc">▲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한국 쇼트트랙 최민정(5번)과 심석희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빛 기류를 타는 부스터를 완성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서로의 손을 맞잡은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정상 탈환에 확실히 속도를 냈다.<br><br>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04초729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과 심석희, 김길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하나로 뭉친 원팀은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탈환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br><br>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최민정과 심석희의 연계 플레이였다. 계주에서 가장 중요한 밀어주기 구간에서 둘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 체격 조건이 좋은 심석희가 폭발적인 힘으로 밀어주면, 가벼운 몸놀림의 최민정이 추진력을 그대로 이어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전략이 적중했다.<br><br>대표팀이 올림픽 전부터 최상의 시나리오로 그려왔던 장면은 레이스 중반에 현실이 됐다. 캐나다가 주도권을 잡고 있던 상황에서 10바퀴를 남기고 심석희의 강력한 푸시를 받은 최민정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중국에 잠시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6바퀴를 남기고 다시 한번 심석희의 밀어주기를 발판 삼아 최민정이 재추월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5/0000593639_002_20260215195609936.jpg" alt="" /><em class="img_desc">▲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릴레이 준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이 김길리와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과거 '고의 충돌' 의혹으로 인해 계주에서조차 직접적인 접촉을 피했던 두 선수가 이제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 서로를 밀어주며 승리를 합작하는 장면은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br><br>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해는 불가능해 보였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징계로 쌓인 심리적 거리감은 한국 여자 계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먼저 손을 내민 최민정과 진심 어린 사과로 응답한 심석희의 결단이 대표팀의 공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br><br>링크 밖에서도 변화는 선명했다. 밀라노 도착 직후 심석희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8년 갈등의 종결을 알렸고, 최민정의 날카로운 추월 뒤에는 언제나 가장 힘차게 밀어준 심석희의 헌신적인 푸시가 자리했다. 불화의 기억을 지워내기에 충분할 만큼 상징적인 장면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5/0000593639_003_20260215195609980.jpg" alt="" /><em class="img_desc">▲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심석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 노도희. ⓒ연합뉴스</em></span></div><br><br>서로를 향한 불신을 신뢰로 바꾼 한국은 오는 19일 운명의 결승전에 나선다. 여자 쇼트트랙 계주는 1994 릴레함메르부터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2006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상징적인 종목이다.<br><br>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판정 논란 속에 실격으로 금빛 행진이 멈췄지만, 2014 소치와 2018 평창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고 2022 베이징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탈환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br><br>최민정은 "팀원들을 믿고 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계주는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결승에서도 팀원들을 믿고,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5/0000593639_004_20260215195610036.jpg" alt="" /><em class="img_desc">▲ 최민정 ⓒ연합뉴스</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전설이 만난다…최민정·폰타나, 여자 1000m 준준결승서 대결[2026 동계올림픽] 02-15 다음 '판사 이한영' 지성·박희순·원진아, 마지막 인사 "정의를 향한 여정" 0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