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 ‘꼴찌’ 스위스가 어떻게 올림픽 4강 무대에? 작성일 02-15 32 목록 <b>올림픽 女 아이스하키의 독특한 예선 방식</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15/0003959432_001_20260215160407910.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핀란드와 스위스의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8강전. 스위스 대표팀 주장 라라 슈탈더(왼쪽)가 몸을 날리고 있다./신화 연합뉴스</em></span><br> 동계올림픽 구기 종목의 ‘꽃’ 여자 아이스하키가 토너먼트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br><br>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8강전에서 전통 강호들이 나란히 4강행(行)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웨덴, 미국, 캐나다, 스위스가 각각 체코, 이탈리아, 독일, 핀란드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17일 펼쳐질 준결승 대진은 미국-스웨덴, 캐나다-스위스의 ‘빅 매치’로 압축됐다.<br><br>그런데 이번 대진표를 뜯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 바로 4강에 진출한 스위스의 예선 성적이다. 스위스는 조별 예선 A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꼴찌인 5위에 머물렀다. 반면 B조에 속했던 일본은 스위스와 같은 성적표를 받고도 8강 문턱조차 밟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스위스는 어떻게 4강까지 생존했고, 일본은 탈락했을까.<br><br>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만의 독특한 ‘비대칭 예선’ 방식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는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국(미국·캐나다·핀란드·체코·스위스)을 A조, 하위 5국을 B조에 배정했다. 상위 랭커들이 모인 A조 팀에는 특권이 주어졌다. 예선 성적과 무관하게 전원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것. 반면 B조에서는 상위 3팀만이 8강에 합류하고, 하위 2팀은 즉시 탈락한다.<br><br>‘죽음의 조’ A조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할수록 8강에서 B조 하위 팀을 만나는 방식이다. A조 5위였던 스위스가 예선 탈락 걱정 없이 토너먼트에 직행해 ‘4강 신화’를 쓸 수 있었던 배경이다.<br><br>‘평등’을 주요 가치로 내거는 올림픽에서 얼핏 ‘불평등’의 기운을 풍기는 방식이 채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당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는 다른 종목처럼 전력을 고르게 분산하는 ‘밸런스 배정’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결과가 처참했다. 양대 산맥인 캐나다와 미국이 조별 예선에서 ‘압살’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br><br>당시 캐나다는 슬로바키아를 18대0, 미국은 러시아를 13대0으로 눌렀다. 캐나다와 미국은 예선에서 각각 41득점 2실점, 31득점 1실점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록을 남기며 결승까지 무혈입성했다.<br><br>이에 IIHF가 결단을 내렸다. 이듬 대회인 2014 소치 올림픽부터 수준이 맞는 팀끼리 조를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예선에서 10점 차 이상 벌어지는 시시한 경기는 자취를 감췄다.<br><br>A조 예선의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강팀 간의 맞대결을 대회 초반부터 볼 수 있고 약체 팀들도 그들만의 경쟁을 통해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장점도 따른다.<br><br> 관련자료 이전 쇼트트랙 최민정·김길리·노도희, 1,000m 예선 전원 통과...16일 메달 도전 02-15 다음 [동계올림픽] "韓 돌아가라" 린샤오쥔 '꽈당'에 中 현지 비난 쇄도 0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