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충돌 후 황대헌 銀…전략·행운으로 빚은 값진 결과[올림픽] 작성일 02-15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9명 몰린 결선서 '기다리기' 전략…행운 더해져 메달로<br>황대헌, 준결선도 3위로 들어온 뒤 상대 실격에 결선행</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5/0008776368_001_20260215083511143.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황대헌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후 태극기를 두르며 기뻐하고 있다. 2026.2.15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이 자리 잡기와 몸싸움에 잦은 충돌이 불가피한 쇼트트랙의 '종목 특성'에 미소 지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전략이 적중했고 행운까지 따르며 황대헌(27·강원도청)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br><br>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2초304로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2분12초21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획득했다.<br><br>이날 결선엔 무려 9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쳤다. 준결선에서 반칙으로 인한 실격과 '구제'가 나오면서 빚어진 결과다.<br><br>이런 가운데 중국과 캐나다, 그리고 한국이 각각 2명씩 결선에 올랐다. 한국은 황대헌과 함께 신동민(21·화성시청)이 메달을 노렸다.<br><br>출전 선수가 워낙 많은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의 판단은 '기다리기'였다. 앞 선수들이 혼전을 벌이다 엉켜 넘어질 때, 뒤에 있으면 오히려 기회가 올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br><br>이는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홀로 넘어져 레이스에서 이탈한 게 시작이었다.<br><br>그럼에도 황대헌과 신동민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는데, 4바퀴를 남기고 류샤오앙과 쑨룽(이상 중국), 나이얼 트레이시(영국)가 엉켜 넘어졌다. 황대헌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br><br>경쟁 선수가 9명에서 5명으로 줄자 틈도 더 많아졌고, 황대헌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까지 제치며 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비록 판트바우트까지 제치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했지만, 전략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br><br>황대헌도 경기 후 "여러 전략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플랜B를 사용했다"면서 "자세한 전략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많이 연구했다"고 했다.<br><br>사실 황대헌은 4년 전 베이징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엔 1500m 결선에 이번보다도 한 명이 많은 10명이 진출했는데, 초반부터 레이스를 끌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황대헌은 "아무도 내 몸에 손을 댈 수 없게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반칙 등의 논란을 차단하는 게 전략이었던 셈이다.<br><br>이번엔 다른 전략으로 은메달을 끌어냈다. 첫날부터 많은 선수들이 넘어진 빙질과 선수들의 성향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br><br>행운도 따랐다. 황대헌은 준결선에선 전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탈락 위기에 몰렸는데, 2위로 들어온 미야타 쇼고(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결선 진출을 일궈낼 수 있었다.<br><br>앞서 혼성 2000m 계주에서 불운을 겪었던 한국 쇼트트랙도 활짝 웃었다. 당시 한국은 미국 팀 선수가 넘어진 데 영향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번엔 다른 선수들의 충돌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관련자료 이전 “나도 유튜브나 할걸” 충주맨 등 뒤에 꽂힌 비수...6급 특진이 죄였나 02-15 다음 쇼트트랙 황대헌, 1500m 결승서 은메달…한국 5번째 메달 획득 0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