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지막 무대서 '눈물' 김준호 "24년 뒷바라지 부모님께 죄송" 작성일 02-15 41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지금의 '김준호'가 커리어에서 최정상…후회 없이 올림픽 마무리"</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5/PYH2026020810260001300_P4_20260215031011999.jpg" alt="" /><em class="img_desc">김준호, 질주본능<br>(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준호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2.8 jieunlee@yna.co.kr</em></span><br><br>(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가 오를 수 있던 고지가 낮았을 뿐 지금의 '김준호'에겐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br><br>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30)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12년 동안 이어온 '올림픽 메달 도전'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br><br>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4초 78의 기록으로 전체 2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br><br>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는 21위로 첫걸음을 뗀 뒤 2018 평창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하더니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6위까지 올라섰다.<br><br>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김준호는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시상대에 오로지 못하고 발걸음을 되돌리고 말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5/PYH2026021500300001300_P4_20260215031012007.jpg" alt="" /><em class="img_desc">숨 고르는 김준호<br>(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가 질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6.2.15 jieunlee@yna.co.kr</em></span><br><br>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준호의 표정은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했다.<br><br> 김준호는 "후회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결과는 팬들의 응원해주신 것에 미치지 못해 죄송스럽다. 하지만 저는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받아 들고 나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친 김준호는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br><br> 초등학교 입학과 더불어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김준호는 어느새 선수 생활을 24년째 이어왔다.<br><br> 그는 "부모님께서 지난 24년 동안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그 노력에 대한 결과를 못 이룬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br><br> 24년의 선수 생활을 버텨온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에도 빠졌고, 슬픔도 기쁨도 있었다. 그 무게를 잘 견뎌온 나 자신이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br><br>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파란불(기록 단축)이 켜졌으면 좋았을 텐데 빨간불(기록 초과)이 들어와서 조금 아쉬웠다"라며 "그래도 결승선을 지나고 나서 '너무 잘했다'라고 생각했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br><br> 이어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고통과 힘듬을 버텨왔다. 이제 다시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난다. 지금의 '김준호'가 최정상이다. 바라보는 고지가 낮았을 뿐 이제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15/PYH2026021500610001300_P4_20260215031012013.jpg" alt="" /><em class="img_desc">레이스 마친 김준호<br>(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가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6.2.15 ondol@yna.co.kr</em></span><br><br> 김준호는 지난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2025-2026시즌으로 꼽았다.<br><br> 그는 "이번 시즌 500m 한국 기록(33초 78)도 세웠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또 뛰는 나 자신의 모습이 정말 영광스러웠다"라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면 너무 좋은데, 어떻게 보면 '올림피언' 자체도 멋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br><br>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친 김준호는 "현역 은퇴는 차차 생각해 보겠지만 앞으로 후배들이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 제가 못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뤘으면 좋겠다"라며 "후배들이 이 자리에 왔을 땐 저보다 높은 순위로 올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br><br> horn90@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지금까지 "오를 곳 없는, 정상의 김준호"였습니다...24년 고생한 자신에게 보내는 박수 "무게 잘 견뎌온 나, 고맙다"[밀라노 LIVE] 02-15 다음 쇼트트랙 막내 임종언, 오늘 주 종목 1,500m 금메달 도전 0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