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최가온을 일으킨 힘 “승부욕이 두려움 이겨내” [밀라노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4 4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2/14/0003060182_001_20260214212509294.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 ⓒ 연합뉴스</em></span>[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17·세화여고)이 드디어 밝게 웃었다.<br><br>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br><br>최가온은 “가족들로부터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한국에 돌아가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겠다. 메달을 딴 지 하루인지, 이틀인지 지났는데 꿈만 같고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br><br>이어 우승 당시 클로이 김이 자신의 일인 것처럼 축하한 모습에 대해 “클로이 언니가 날 안아줬는데 매우 행복했다. 클로이 언니를 넘어섰다는 느낌을 받았고, 뭉클한 감정이 치솟았다. 클로이 언니는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줬는데 그때 눈물이 다시 터졌다”라며 “사실 경기 전 클로이 언니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마음이 엇갈렸다. 클로이 언니는 내가 많이 존경하는 분으로, 그분을 뛰어넘으면서 기쁜 마음과 서운한 마음이 교차했다”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br><br>1차 시기 후 부상에 대해서는 “넘어졌을 때 바로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의료진들이 내려왔고, 들것에 실려 나가 병원에 가면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기하면 많은 후회가 들 것 같았다”라면서 “다음 차례 선수가 대기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내려와서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6/02/14/0003060182_002_20260214212509320.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 ⓒ 연합뉴스</em></span>그리고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기적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그는 이에 대해 “1, 2차 시기 때 모두 넘어졌다. 특히 1차 시기 때 심하게 넘어져서 아팠다. 3차 시기 때는 긴장감이 들지 않더라.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는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아프고 눈도 많이 왔는데 성공해서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br><br>또한 최가온은 ‘두려움’이라는 단어에 대해 “원래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성장하며 키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내 승부욕이 겁을 이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br><br>최가온은 앞으로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진 못했다. 기술을 높여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울러 대회 때 긴장감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힌 뒤 “이른 시기에 꿈을 이뤘다. 영광이다. 목표는 멀리 잡지 않겠다. 당장 내일의 일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나보다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br><br>고마운 분들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최가온은 “아버지는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아버지와 많이 싸우면서 운동을 그만두려고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와줘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후원해주신 분들도 감사하다. CJ그룹 비비고에서는 많은 먹을거리를 국제대회마다 보내주셨고, 롯데에서는 가장 힘든 시기에 후원해주셨다. 신한금융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응원해주셨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관련자료 이전 “승부욕이 두려움 이겨냈다”…두 번 넘어지고 금메달 딴 최가온 02-14 다음 '부상 딛고 금' 최가온 "승부욕이 두려움 이겨내"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