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이 겁을 이기는’ 17살 스노보더 “한국가서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 작성일 02-14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6/02/14/0012125758_001_20260214205316278.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금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했습니다. (촬영기자: 이상구)</em></span><br>"저는 승부욕이 겁을 이기는 것 같아요."<br><br>큰 부상으로 수술도 해봤고, 이번 올림픽 무대 1차 시기에서도 크게 넘어졌는데 두려움 없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최가온의 답입니다.<br><br>최가온은 스노보드 경기가 펼쳐진 리비뇨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아하우스까지 이동해 오늘(14일, 한국시간) 한국 취재진을 만났는데요.<br><br>아직도 잊히지 않는 하프파이프 결선 금메달 획득의 순간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놨습니다.<br><br><b>■"빨리 한국 가고파…할머니 밥 먹고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6/02/14/0012125758_002_20260214205316341.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촬영기자: 이상구)</em></span><br>우선 최가온은 "이틀 정도 지났는데 너무 행복하고 꿈 같고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br><br>다행히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1차 시기 때 넘어져 다쳤던 무릎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면서도 "올림픽 전 훈련 전에 손목을 다쳤는데 이건 아직 안 나아서 한국 가서 체크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br><br>금메달을 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올림픽의 분위기나 이탈리아 현지를 느끼면서 쉴 법도 한데, 최가온의 향후 일정은 영락없는 17살 한국 고등학생 그 자체였습니다. "일단 빨리 한국에 가고 싶어서 내일(15일) 저녁 비행기를 탄다"고 했는데요.<br><br>가서 하고 싶은 소소한 일정이나 계획이 있냐고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고, 귀국하고 바로 다음 날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약속을 잡아놨다"고 밝혀 취재진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br><br><b>■"올림픽 무대, 기권은 완강히 거부…승부욕이 겁을 이겼다"</b><br><br><ssrcpan class="fr-img-caption fr-fic fr-dib" style="width: 640px;"> <span class="fr-img-wrap"><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6/02/14/0012125758_003_20260214205316419.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은 1차 시기 크게 넘어지는 부상을 딛고 3차 시기 완벽하게 날아올라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em></span><br><span class="fr-inner">최가온은 1차 시기 크게 넘어지는 부상을 딛고 3차 시기 완벽하게 날아올라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span></span></ssrcpan><br>아직도 잊을 수 없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그날의 장면들. 최가온은 못다 한 비하인드를 밝혔는데요.<br><br>1차 시기 크게 넘어진 뒤 "의료진이 내려와서 들것에 실려 내려가면 병원에 가야 할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서 포기하기엔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시간을 좀 달라'고 했는데 '다음에 뛰어야 할 선수가 있어서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발가락부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해 점점 다리에 힘이 돌아와 스스로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br><br>사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일종의 기권 표시인 'DNS(Do Not Start)'가 전광판에 표출되기도 했는데요. 최가온은 "코치님은 DNS를 하자고 했지만 저는 완강하게 뛰겠다고 했고, 이 악물고 걸으면서 다리가 나아져서 2차 시기 직전에 DNS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br><br>1, 2차 시기를 넘어지면서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것 자체가 겁이 들 법도 한데 최가온은 기본적으로 겁이 없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b> </b>"저는 승부욕이 겁을 이기는 것 같다"며 "언니 오빠들과 자라면서 승부욕이 세진 것 같다, 겁보다는 승부욕이 너무 세다"고 말했습니다.<br><br><b>■"한국 유일 하프파이프도 완벽하지 않아…꿈나무들, 즐기면서 타길"</b><br><br><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6/02/14/0012125758_004_20260214205316467.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우상 클로이 킴이 축하를 건넸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em></span><br></span>한국 스노보드가 금·은·동메달을 1개씩 쓸어 담으며 올림픽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에 대해 최가온은 "선수들의 노력이 통한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br><br>그 노력에 상응하는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한국 스노보드는 더욱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겠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설상 종목 선수들의 훈련장이 많지 않기에, 선수들이 주로 해외에 나가서 긴 시간 훈련을 하곤 하는데요. 최가온 역시 이런 부분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br><br><b>"한국에는 지금 하프파이프가 유일하게 하나 있는데, 그 하나 있는 거조차도 완벽하지 않은 파이프여서 아쉽다"</b>면서 "일본에는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가 있는데 한국에는 없어서, 일본에 가서 훈련한다. 저도 한국에서 오래 훈련하고 싶어서 그런 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습니다.<br><br>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에서 탄생하는 신성은 미래 꿈나무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데요. 최가온이 클로이 킴을 우상으로 삼았던 것처럼, 누군가는 지금의 최가온을 롤 모델 삼아 스노보드를 잡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br><br>그런 꿈나무들을 향해 최가온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은 즐기면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힘들지 않고 즐기면서 부상 안 나오게 열심히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최가온 "승부욕으로 두려움 이겨내…클로이 넘어 서운한 마음도" 02-14 다음 넘어져도 일어난 ‘오뚝이’ 최가온 “코치님이 포기해도 된다고 하셨지만…발가락부터 서서히 움직여”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