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도 주목한 08년생 천재 탄생의 순간, 최가온 극적인 역전 금메달..."클로이 김도 극찬" [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4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4/0005478516_001_20260214203111364.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OSEN=정승우 기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최가온(세화여고)이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선 장면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상징과도 같은 클로이 김(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 장면은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장면처럼 보였다.<br><br>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08년생인 그는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br><br>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첫 번째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 우려를 낳았고, 두 번째 시기에서는 완주에 실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메달 가능성 자체가 멀어 보였던 상황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 시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캡 720과 프론트사이드 900 멜론 그랩 등 고난도 기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관중석에서는 놀라움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br><br>대회 전까지 시선은 대부분 클로이 김의 올림픽 3연패 도전에 쏠려 있었다. 결과는 달랐다. 영국 'BBC'는 두 선수가 함께 시상대에 선 장면을 두고 "바통이 넘어가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클로이 김 역시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보다 후배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완벽한 마무리였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4/0005478516_002_2026021420311139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두 선수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8년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처음 만난 이후, 클로이 김은 어린 최가온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 훈련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금메달이 확정된 뒤 클로이 김과 그의 아버지가 가장 먼저 달려와 최가온을 끌어안은 장면도 화제가 됐다. 두 가족은 오랜 시간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br><br>클로이 김은 "어릴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서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BBC는 "이번 금메달은 최가온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킨 순간"이라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예선에서 클로이 김이 받았던 90.25점과 같은 점수로 금메달이 결정됐다는 점도 주목받았다.<br><br>경기 후 최가온은 "꿈속 이야기 같은 순간"이라며 "결승 내내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4/0005478516_003_20260214203111444.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한편 클로이 김은 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스위스 훈련 중 낙상으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3번째 금메달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이번 연기는 결과보다 감정을 쏟아낸 무대였다"라고 돌아봤다.<br><br>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상징이었던 선수와 새로운 주인공이 함께 선 시상대였다. 그 순간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 /reccos23@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설상 첫 金 최가온 “여름에 한국에서 훈련하고 싶어요” 02-14 다음 쇼트트랙 '운명의 날'…28년만 '한·중전' 준결승부터 만난다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