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한국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 할 거예요" 작성일 02-14 3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스노보드 金 최가온 밀라노 현지 기자회견]<br>"금메달, 아직도 꿈 같고 행복해. 잘 즐기고 있다"<br>1차 시기 넘어진 뒤 "일어나고 싶어도 못 일어나"<br>2차, 코치진 DNS 권유에도 "무조건 뛰겠다" 승부<br>3차 때 "아프면 그냥 내려가라" 만류에도 완주 고집<br>"올림픽에서 내 런 완성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4/0000914710_001_20260214202409154.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이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라노=뉴시스</em></span><br><br>"한국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도 하기로 했어요. 얼른 가서 즐기고 싶어요."<br><br>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설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묵직한 타이틀을 거머쥔 '고교생 스노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이 10대 다운 귀여운 계획으로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br><br>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딴 지 이틀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너무 꿈같고 행복하다.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잘 즐기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br><br>최가온은 지난 1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이다. 이 메달로 자신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88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대 세운 이 종목 최연소(17세 10개월)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17세 3개월로 갈아치웠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4/0000914710_002_20260214202409430.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em></span><br><br>결과적으로 대업을 이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인 '캡텐(스위치 스탠스로 공중 세 바퀴 회전)'을 시도하다 하프파이프 상단에 보드가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머리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에 관중석도 숨을 죽였다. <br><br>최가온은 당시를 돌아보며 "넘어졌을 때 바로 든 생각은 '다시 일어나야지'였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곧장 투입된 의료진은 "들것에 실려가면 병원으로 바로 가야 한다"고 했다. 남은 2,3차 레이스를 포기하고 병원으로 갈지, 두 발로 일어나 내려갈지 고민의 순간, 최가온은 후자를 택했다. 그는 "여기서 포기하면 정말 너무 후회할 것 같아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고, 의료진은 '다음 선수가 내려와야 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며 "최대한 발가락부터 움직여보려 했는데, 다행히 다리에 힘이 들어오기 시작해 (스스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4/0000914710_003_20260214202409477.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최가온이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전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리비뇨=뉴스1</em></span><br><br>불굴의 의지로 내려왔지만, 몸 상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코치진은 2차 시기를 건너 뛰고, 3차 시기에 승부를 걸어보자 했다. 실제 2차 시기 때는 전광판에 잠시 '출전하지 않음(DNS)' 표시가 뜨기도 했다. 최가온은 "코치님은 '걸을 수도 없는데 어떻게 (경기를) 하냐'며 DNS를 하자고 했지만, 나는 처음부터 완강하게 거절했다.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며 "일단 이 악물고 걸어보려 했고, 걸으면서 다리가 나아져서 (2차 시기 시작 직전에) DNS를 철회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4/0000914710_004_20260214202409745.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웃음 짓고 있다. 리비뇨=AP 뉴시스</em></span><br><br>가까스로 치른 2차 시기에선 1차 때 부상 여파로 또 넘어졌다. 남은 기회는 단 한 번뿐.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크게 긴장했겠지만, 최가온은 달랐다. 그는 "몸이 많이 아프긴 했지만, 딱히 긴장하진 않았다"며 "계속 기술 생각만 했다. 코치님은 '레이스 중 무릎이 많이 아프면 포기하고 바로 내려가라'고 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오래 준비한 올림픽인데 내 런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마침내 성공했을 때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br><br>15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최가온은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좀 쉬면서 어떤걸 할지 생각해보겠다"며 "일단은 얼른 한국에 가서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도 하기로 해서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4/0000914710_005_20260214202410024.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맏형'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대회전 1차 시기 1분20초84 기록...전체 37위 [2026 밀라노] 02-14 다음 밀라노 '부상 투혼' 린지 본…'최악의 경우' 다리 절단까지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