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노보드 1호 금메달’ 최가온 “할머니 밥이 먹고 싶어요” 작성일 02-14 2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2/14/0002771264_002_20260214201214960.jpg" alt="" /></span></td></tr><tr><td>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td></tr></table><br><br>“여기 더 있기보다 빨리 집에 가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이 먹고 싶어요”<br><br>한국 선수단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의 바람은 성대하지 않았다. 빨리 한국의 가족에게 돌아가 밥을 먹으며 메달의 기쁨을 함께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내비쳤다.<br><br>최가온은 지난 13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90.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br><br>특히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과 같은 결과를 얻어 스노보드 종목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교포선수 클로이 김(미국)을 꺾은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1차 시기에 큰 부상 위기를 겪고 난 뒤 3차 시기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인 과정이 큰 주목을 받았다.<br><br>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따고 이제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꿈만 같고 제대로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가온은 슬로프 밖에서는 영락없는 10대 소녀 그대로였다.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리비뇨를 떠나 밀라노에 입성한 최가온은 올림픽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며 남은 경기를 지켜보는 등 여유를 가질 법도 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2/14/0002771264_003_20260214201215005.jpg" alt="" /></span></td></tr><tr><td>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도중 함박눈 속에서 공중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td></tr></table><br><br>하지만 최가온은 “너무 한국에 가고 싶다. 내일 출국해서 할머니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다”며 “다친 무릎은 많이 좋아진 상태고 올림픽 이전에 다친 손목은 한국에 가서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br><br>최가온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강’ 클로이 김과 금메달을 다툴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1차 시기 도중 당한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마지막 3차 시기가 되서야 준비했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다.<br><br>최가온은 2차 시기를 앞두고 DNS(Did Not Start)를 신청했다가 번복해 결국 3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중 최고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순간의 선택이 순위표의 가장 아랫부분에서 가장 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했다.<br><br>당시 상황에 대해 최가온은 “사실 나는 무조건 뛸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코치님이 걸을 수도 없으니 DNS를 하자고 하셨다. 하지만 조금씩 걸어보면서 상태가 나아져 (내 순서의) 바로 직전에 DNS를 철회했다. 3차 때는 긴장하지 않고 기술 생각만 했다. 코치님은 계속 아프면 포기하자고 하셨지만 그래서 올림픽인데 끝까지 타보자. 공중에서 다음 기술만 생각했다”고 금메달의 비결을 꼽았다.<br><br>올림픽을 앞두고 “사실은 나도 모르게 클로이(김) 언니가 또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계속 엇갈렸다”는 최가온은 “존경하는 분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클로이 언니가 1등한 나를 꽉 안아주셔서 그때 정말 행복하고 뭉클했다”고 더 특별한 올림픽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br><br>밀라노=오해원 기자<br><br> 관련자료 이전 박명수, 등장만으로 현장 압도한 '빨간 맛'…허경환 "외계인 침공" 02-14 다음 [단독] '불굴의 금메달' 딴 최가온 "다음 목표는 '한계' 뛰어넘는 선수"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