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영원한 롤모델"…최가온의 금메달, 클로이 김이 완성한 감동의 대관식 "계속 빛날 네가 기대돼" 작성일 02-14 3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4/0000593483_001_20260214194610660.jpg" alt="" /><em class="img_desc">▲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미국 클로이 김. ⓒ 연합뉴스/REUTERS</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가온(18, 세화여고)과 클로이 김(25, 미국)이 보여준 서사는 승부를 넘어선 하나의 거대한 대관식이었다. <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세대 교체를 알리는 황홀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설' 클로이 김이 자신의 뒤를 잇는 '신성' 최가온에게 왕좌를 넘겨주며 품격 있는 축하를 건넸다. <br><br>대회 직후 클로이 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그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라는 역사적인 여정의 일원으로 남을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팬들이 이 종목이 얼마나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는지 함께 지켜보며 즐거워하셨기를 소망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br><br>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비록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클로이 김의 얼굴에는 아쉬움보다 후배의 성장을 지켜보는 뿌듯함과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br><br>두 천재의 인연은 8년 전인 2018 평창 올림픽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가온은 클로이 김의 주 무대이자 훈련 거점인 미국 캘리포니아 맘모스 마운틴에서 기량을 닦으며 꿈을 키워왔다. 클로이 김 역시 일찍이 최가온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멘토를 자처하며 기술적,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해왔다. 스승과 제자 혹은 선배와 후배로 이어진 이들의 깊은 유대감은 이번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4/0000593483_002_20260214194610711.jpg" alt="" /><em class="img_desc">▲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의 옷 매무새를 고쳐주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클로이 김은 시상식 이후 최가온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그는 "네가 보여준 압도적인 강인함과 흔들림 없는 정신력은 내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눈부시게 빛날 너의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라고 격려했다. <br><br>이에 최가온은 "언니는 제 인생의 영원한 롤모델이자 영웅"이라며 "늘 존경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는 답장으로 화답했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예우하는 모습은 단순한 경쟁 이상의 서사를 완성했다.<br><br>현장의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클로이 김의 게시물에는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과 미카엘라 시프린(미국)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방문해 두 사람의 우정을 지지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br><br>클로이 김은 수차례 최가온은 아끼는 마음을 표했다. 최가온을 가리켜 '나의 거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가온을 보고 있으면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투영된다"며 "나의 멘토들이 내게 길을 열어주었듯 나 역시 가온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4/0000593483_003_20260214194610767.jpg" alt="" /><em class="img_desc">▲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김,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오노 미쓰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br>최가온 또한 금메달을 확정한 뒤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당연히 우승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경기를 치르는 내내 마음 한편으로는 클로이 언니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며 "언니는 내게 우상 그 자체이기에 우리 둘 모두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길 간절히 바랐다"라고 고백했다.<br><br>기록 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당시 17세 10개월의 나이로 종목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그리고 8년이 흐른 지금 최가온이 17세 3개월의 기록으로 왕관을 이어받았다. <br><br>시상식 도중 포착된 세심한 배려의 순간도 화제를 모았다. 시상대에 오른 최가온이 넥워머로 입술 부근을 가리고 있자 옆에 있던 클로이 김이 살며시 손을 뻗어 넥워머를 내려주었다.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 후배의 얼굴이 전 세계 카메라에 완벽하게 담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긴 것이다. <br><br>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러한 장면을 두고 "클로이 김이 스노보드의 기준을 세웠다면, 최가온은 그 기준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며 "두 사람의 포옹은 하프파이프 종목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신호탄"이라고 극찬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4/0000593483_004_20260214194610824.jpg" alt="" /><em class="img_desc">▲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미국의 클로이 김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수술 세 번이나 했는데 또”…안타까운 소식 전한 ‘스키여제’ 02-14 다음 NRG 노유민, 19세에 요절한 故 김환성 생일 챙겼다 "영원한 막내" [RE:스타]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