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어서 화난 거 아냐?” 빙판 위 체스장에서 욕설이 오갔다, 격하게 맞붙은 두 컬링 강국 작성일 02-14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2/14/0001098166_001_20260214172021842.jpg" alt="" /><em class="img_desc">캐나다 남자 컬링 대표 마크 케네디가 14일 스웨덴과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em></span><br><br>20년 인연의 캐나다와 스웨덴 컬링 대표들이 서로 규정 위반을 주장하며 격하게 부딪혔다. 욕설까지 오갔다.<br><br>14일 이탈리나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스웨덴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부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맞붙였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스웨덴 대표 오스카르 에릭손과 캐나다 대표 마크 케네디가 충돌다. 스웨덴 선수들은 캐나다 선수들이 위반 행위를 했다고 계속 주장했다. 케네디는 “(위반행위는) 한 번도 안했다. 시비 걸지 마라”고 맞받았다. 에릭손은 “경기 끝나고 영상 보여줄게”라고 되받아쳤다.<br><br>스웨덴 선수들은 캐나다 선수들이 경기 내내 스톤을 ‘이중 터치’했다고 심판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번째 엔드가 끝나고 항의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스웨덴 선수들이 심판에게 계속 항의하자 캐나다 선수들은 오히려 스웨덴이 이중 터치를 했다고 심판에게 항의했다.<br><br>심판은 실제로 이중 터치가 있었는지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br><br>일단 스톤을 던지고 나면 다시 만질 수 없다. 스톤 손잡이에는 센서가 달려있어 이중 터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외 부분은 센서가 없다. 영상만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계속된 항의와 신경전 속에 경기는 캐나다의 승리로 끝났다.<br><br>캐나다와 스웨덴은 대표적인 컬링 강국이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스웨덴이 금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은 이번 대회 부진했다. 앞서 영국, 이탈리아에 졌다. 이날도 결국 캐나다에 패했다.<br><br>캐나다 대표 케네디는 “(스웨덴 선수들이) 지고 있어서 화가 났던 걸 수도 있다. 그들이 뭘 얻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부정행위를 했다는 말은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했다. 스웨덴 대표 에릭손은 “심판들에게 말을 계속 했지만 규정을 잘못 해석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친한 사이다. 20년을 알고 지냈다. 규정 위반 논쟁은 예전에도 여러번 있었다. 격한 언쟁이 나오는 게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br><br>경기 후 세계컬링연맹은 성명을 내고 검토 결과 위반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우승 후보는 진다는 저주가 내게 오다니" 황당 발언까지…1위→8위 '쿼드 신'의 추락 "내가 망쳤다. 할 말이 없다" [2026 밀라노] 02-14 다음 최가온 하프파이프 금에 ‘해석 차’ 논쟁…AP “대형 판정 시비 아냐”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