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금메달' 제때 볼 수 없는 현실, 안타까운 이유 작성일 02-14 4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JTBC '시청자 선택권 고려' 해명... 62년 만에 사라진 지상파 올림픽 중계, 시청권 보호 개선 필요</strong>'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JTBC가 국가대표 최가온의 역사적인 금메달 확정 순간을 본 채널에서 자막 속보로만 처리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은 지난 13일(아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클로이 킴(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br><br>최가온은 1차 시기 착지 도중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칫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안정된 연기로 1위를 지키고 있던 클로이 킴에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한 최가온은 17살3개월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의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14/0002505000_001_20260214165606920.jpg" alt="" /></span></td></tr><tr><td><b>▲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한국 설상 첫 금메달!</b>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하지만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이 이뤄진 3차 시기 시도는 JTBC 본 채널에서 생중계 되지 않았다. 최가온이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장면 이후 쇼트트랙 준준결승전 중계로 전환됐기 때문이다.이어진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은 본 채널에서 자막 뉴스 속보로만 소개되었고,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장면을 볼 수 없었다.<br><br>이후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장면은 본 채널이 아니라 유료 가입자가 볼 수 있는 JTBC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됐다. 중계권을 얻지못한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도 최가온의 우승 경기 장면과 영상을 바로 전하지 못했다.<br><br>JTBC는 '최가온 금메달 패싱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다. JTBC는 지난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는 당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며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의 선택권'을 고려해 쇼트트랙 중계를 유지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를 통해 지속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는 게 JTBC의 입장이다.<br><br>그러나 정작 시청자가 원하는 개선책은 빠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특정 방송사의 무리한 '독점의 폐해'에서 비롯되었다는 반응이다. JT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을 맺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동·하계 올림픽 4개 대회(2026 밀라노·코르티나, 2028 로스앤젤레스, 2030 프랑스 알프스, 2032 브리즈번)의 대한민국 내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br><br>이어 지상파와 재판매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JTBC가 독점 중계를 진행하게 됐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코리아풀'을 통해 공동 중계를하던 관행이 깨지며 지상파에서 올림픽 중계를 볼 수 없게 된 것은 62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시청자의 시청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14/0002505000_002_20260214165606961.jpg" alt="" /></span></td></tr><tr><td><b>▲ '더 이상 실수는 없다'</b>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3차시기를 시도하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물론 과거 지상파 3사에서 중계권을 분산했을 때도 인기종목 편중 같은 크고 작은 문제는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채널이 다양했기 때문에, 같은 종목이 지상파 3사에서 동시에 방송된다고 해도 각 방송사의 해설을 비교하며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비인기 종목 혹은 다른 국가의 주요 빅매치들도 어느 정도는 다루어진 편이었다.<br><br>하지만 JTBC 단독 채널만으로는 110여 개가 넘는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모두 다루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이번 일처럼,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도 경기 시간대가 겹치면 인기 종목이나 금메달 가능성이 유력한 종목 위주로 중계가 편중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JTBC 본채널에서 뉴스, 교양, 예능 등 주요 고정 편성 프로그램들도 방송해야 하다보니 24시간 내내 올림픽 중계만 할 수도 없다.<br><br>이 때문에 시청자들이 올림픽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줄어들어 이번 대회는 예전에 비하여 국내에서 그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줄도 몰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올림픽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온 국민의 축제'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응원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열광했다. 이는 스포츠로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사회적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문화적 공유 자산의 역할로도 작용했다.<br><br>하지만 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과열 경쟁은, 지나친 중계권료 인상과 막대한 비용의 해외 유출로 이어진다. 정작 그에 비하여 국민들의 시청 자유는 오히려 축소되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가온처럼 주목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선수들의 노력과 업적이, 그에 걸맞은 스포트라이트를 충분히 제 타이밍에 받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 대목이다.<br><br>이번 사태로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다.<br> 관련자료 이전 [김천KMHTF춘계오픈] 18세 김동윤 완승, 16세 최민건 뒤집기… 김천 결승전 명암 갈렸다 02-14 다음 이정도면 실력파인데?…“바람 폈다” 고백한 선수, 메달 추가했다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