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헬멧’ 때문에 올림픽 출전 금지 당한 우크라이나 선수, 항소 기각 작성일 02-14 27 목록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동료 선수 24명의 얼굴을 새긴 헬멧을 착용했다가 올림픽에서 실격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CAS(스포츠중제재판소)에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14/0003959346_001_20260214140609677.jpg" alt="" /><em class="img_desc">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동료 선수들의 얼굴을 새긴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의 헬멧./로이터 연합뉴스</em></span><br> AP통신에 따르면 CAS는 1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의 항소를 기각했다. ‘추모 헬멧’을 착용하고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그의 계획이 올림픽 규정 위반이라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br><br>헤라스케비치는 지난 12일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 경기 시작을 45분 앞두고 IOC로부터 실격 및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가 연습 주행부터 착용한 헬멧이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헤라스케비치는 “정치적 메시지가 아닌 추모의 의미”라며 IOC 결정에 불복해 CAS에 항소했다. CAS는 중재인이 “이러한 규제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중재인이 “헤라스케비치의 추모와,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선수들이 겪고 있는 큰 슬픔과 참상에 대해 인식을 높이려는 시도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14/0003959346_002_20260214140622602.jpg" alt="" /><em class="img_desc">추모 헬멧을 손에 든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오른쪽)와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미카일로 헤라스케비치./AFP 연합뉴스</em></span><br> 앞서 헤라스케비치를 직접 만났던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헤라스케비치는 자신의 신념에 매우 헌신적이었고, 나는 그것을 존중할 수 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이 규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했다. IOC는 선수 보호 등 여러 이유로 해당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br><br>헤라스케비치는 “이렇게 큰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다른 추모는 왜 허용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맥심 나우모프는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 사진을 들고 나와 보여줬고, 이탈리아 스노보드 선수 롤란드 피슈날러의 헬멧 뒤에는 작은 러시아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이스라엘 스켈레톤 선수 제러드 파이어스톤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당시 목숨을 잃은 선수와 코치 11명의 이름이 쓰여진 키파(유대교 전통의상 모자)를 착용했다.<br><br>이에 대해 IOC는 해당 사례들이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나우모프는 빙판 위에서 경기할 때가 아니라 점수를 기다리는 키스앤크라이 구역에서 부모 사진을 보여줬고, 피슈날러의 헬멧은 러시아 소치를 포함해 그가 출전했던 모든 올림픽 개최지들을 기념하는 것이었으며, 파이어스톤의 키파는 “비니로 덮여 있었다”고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말했다.<br><br>IOC는 헤라스케비치에게 다른 헬멧을 쓰고 경기에 출전하고 경기 후 인터뷰 구역에 추모 헬멧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헤라스케비치는 “IOC가 역사의 잘못된 쪽에 있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반칙왕' 황대헌, 결론= DQ로 실격... "무리했다!!!" 린샤오쥔 中 분노 폭발[2026 동계올림픽] 02-14 다음 최다니엘, 최강희와 핑크빛 기류…"진짜 천생연분"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