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위' 피겨 차준환 "라스트 댄스?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작성일 02-14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6/02/14/AKR20260214101207OWu_01_i_20260214101309316.jpg" alt="" /><em class="img_desc">차준환의 프리 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세 번째 올림픽을 마치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br><br>최종 4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한 차준환은 "4년 전 베이징 기록보다 한 순위 더 올린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온전히 순간을 즐기고 노력한 것에 대한 성취는 이뤘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담담히 소회를 전했습니다.<br><br>연기가 끝나고 한참을 누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은 이유에 대해 차준환은 "진짜 모든 걸 다 쏟아낸 순간이었다. 그게 전부"라며 은반 위에서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br><br>그러면서 "많은 분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제 입으로 말씀드린 적은 없다"며 "당장 어떤 계획을 갖기보다는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느라 돌보지 못한 몸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역 선수 생활 연장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br><br>마지막으로 차준환은 "제가 올림픽 출전하기 전에 '제 순간을 만들고 싶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함께 만들어 냈다"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br><br>차준환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 95.16점, 예술 점수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으로 최종 4위에 올랐습니다.<br><br>3위에 오른 일본 사토 순과는 0.98점 차입니다.<br><br>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과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등 많은 선수가 흔들리면서 차준환의 4위는 더욱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br><br>하지만 차준환의 최종 4위 기록은 대한민국 남자 피겨 싱글 역사상 최고 성적으로, 2022 베이징에서 자신이 세웠던 5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br><br><b>[아래는 차준환의 1문 1답]</b><br><br><b>-오늘 경기 소감</b><br>=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한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4위 기록했는데 그래도 4년 전 베이징에서보다 한 순위 올린 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선수로서 메달을 꿈꿨기 때문에 메달 획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제가 애초에 말씀드린 것처럼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기고 노력하는 것에 대한 성취는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진행하면서 제가 확실하게 가져간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밀라노 올림픽도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br><br><b>-동메달 선수와 0.98점 차이 난다.</b><br>=선수로서 어떻게 아쉽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정말 1점도 안 되는 차이고 아쉬움 당연히 있지만, 경기 끝나고 4위라는 순위보다는 지난 4년의 시간이 더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혹은 제가 원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낼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힘든 시간이 더 컸기 때문에…<br><br>=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후회 없이 해낸 것 같고요. 비록 성과만 보자면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저라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런 성취나 경험 또 배움에 있어서는 훨씬 더 크게 배운 것 같아서 그래도 저에게 좋은 또 한 번의 올림픽이 된 것 같습니다.<br><br><b>-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다른 때보다 슬라이딩이 많이 비뚤어졌다</b><br>=넘어진 직후에 빨리 일어나려고 했는데 너무 미끄러져서 일어나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이제 일어나야 한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일어나서 다음 요소 바로 집중했던 것 같고요. 점프 실수는 있을 수 있는 부분이고 남은 요소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나머지에 집중해서 잘 수행하는 것이 제 몫이어서 좀 힘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잘 일어나서 집중했습니다.<br><br><b>-연기 끝난 다음에 누워있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b><br>=진짜 다 다 쏟아냈었던 것 같고요. 그냥 진짜 제가 쏟아낸 상태였었던 것 같고 그게 다입니다. 다 쏟아냈습니다.<br><br><b>-한국 남자 피겨 순위를 계속 끌어 올렸는데 성취감도 있을 것 같다.</b><br>=당연히 베이징 때보다 한 순위 더 올린 것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지난 4년간 제가 포기하지 않고 온 순간들의 결과인 것 같아요. 물론 올림픽 하나로 모든 것을 대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난 4년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또 4년의 시간을 제가 열심히 보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4위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쇼트 끝나고 말씀드린 것처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모든 것을 다 내놓고 나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어도 아쉽지 않습니다.<br><br><b>-믹스드존에서 어려움 많았다고 했는데 그걸 이겨낸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b><br>=4년 동안 정말 많은 성취도 이뤘고 했는데 부상 심했던 순간이 훨씬 많았고 스케이트 장비 문제도 심했던 순간이 정말 한두 번이 아니었어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은 사실 없을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생각할 때 어쨌든 올림픽이라는 꿈과 제 주변 분들 아니었으면 못 왔을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코치 선생님이든 가족이든 저를 포기하지 않게끔 잡아준 게 컸던 것 같고, 그만큼 '나에게 원동력이 더 이상 있나' 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은 많았지만, 그래도 주변 분들의 도움, 어느 순간 피겨 대표팀 가장 선배가 된 선수로서 저만 경험한 것이 아닌 우리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 책임감까지 곁들여서 그게 저에게 좀 많이 동기가 됐던 것 같네요.<br><br><b>-말썽이었던 부츠, 이제 어떻게 할 예정인지</b><br>=올림픽 때 한 달 반, 한 달이라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이 시간만큼은 제가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게 해준 시기라고 해야 할까요? 이 시기가 맞아떨어진 것에 대해서 그냥 감사한 것 같아요. 안 그랬으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그래도 내가 후련하게 경기하고 뭔가 그래도 할 수 있었잖아요. 그거에 대해 이 시기가 맞아떨어진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br>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올림픽 한국 남자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br><br><b>-평창 때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컸고, 베이징은 질렸다고 평가했었다. 밀라노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b><br>=밀라노는 포기하지 않는 법을 가장 많이 배운 것 같네요. 밀라노 올림픽 사이클 동안 정말 힘든 순간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쇼트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오늘의 실수가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실수에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나머지 요소들 잘 마무리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거는 선수로서 인생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정말 크게 배운 것 같습니다.<br><br><b>-오늘 이후 일정은 무엇인지</b><br>=일단 올림픽이니까 타 종목 선수들 응원하러 갈 생각이고요. 또 종합 경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리 팀 선수들 만나서 응원도 하고 경기도 보러 가고 그렇게 지낼 것 같습니다.<br><br><b>-올림픽 이후 계획이 정해졌는지</b><br>=아무래도 제가 벌써 세 번째 올림픽이다 보니까 많은 분이 이제 '라스트 댄스, 마지막 올림픽이다' 이렇게 말씀 많이 해 주시는데 아직 저는 제 입으로 그런 말은 한 적은 없는 것 같고요. 지금 당장 '제가 어떻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운 것이 저도 이제 막 매우 큰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조금의 정비 시간과 다친 발을 다시 케어하고 몸을 좀 돌봐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br><br>=이번 시즌 달려오면서 문제를 겪었고 오늘까지는 아예 몸을 거의 돌보지 않은 상태로 훈련에만 매진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좀 돌보면서 향후 어떻게 할지 정할 것 같습니다.<br><br><b>-차준환 선수를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b><br>=단체전부터 해서 개인전 쇼트, 프리까지 많은 분이 현지에 와서 응원도 해 주시고, 한국에서는 시차도 또 맞을 텐데 새벽부터 일찍 혹은 밤을 새서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정말 많은 힘을 받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또 값진 밀라노 올림픽 4위라는 성적을 얻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애당초 '제 순간을 만들고 싶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그런 순간을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무척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br><br>#차준환 #피겨 #올림픽<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관련자료 이전 AI 시대 석유 'K-지도'…구글·애플도 탐내는 총성 없는 전쟁 02-14 다음 일본도 홀린 최가온 '불굴의 정신'…일본 동메달보다 주목 [지금 올림픽]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