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통한의 0.98점…'4위' 차준환 "미련·후회 없이 쏟아부었다" 작성일 02-14 2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4/0000593424_001_20260214080313322.jpg" alt="" /><em class="img_desc">▲ 경기를 마친 뒤 그대로 앉은 차준환. ⓒ연합뉴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밀라노, 배정호·정형근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을 4위로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이었지만, 그의 시선은 순위보다 과정에 머물러 있었다.<br><br>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으로 181.20점을 받았다. <br><br>쇼트프로그램 92.72점을 합해 총점 273.92점을 기록했고, 최종 순위는 4위였다.<br><br>동메달을 차지한 사토 순(일본·274.90점)과의 격차는 단 0.98점. 메달에 가장 가까웠던 자리였다.<br><br>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이라는 순간이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고,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프리에서 실수는 한 가지 있었지만, 쇼트 이후에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나온 것 같다"며 "그래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br><br>2022년 베이징 대회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4위. 메달과의 거리는 분명 더 가까워졌다. 차준환은 이 차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br><br>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어떻게 마무리될지, 어떤 과정을 겪게 될지 고민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했던 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과보다도 과정에 대한 성취를 더 얻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차준환은 "지난번에 5위였고 이번엔 4위다. 순위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쇼트와 프리를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했고,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다 쏟아붓고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메달을 꿈꿨던 만큼 결과적인 성취는 아쉽지만, 선수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더 큰 배움이 된 대회였다"고 말했다.<br><br>프리스케이팅 도중 한 차례 넘어짐이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집중했다. 경기 직후 링크에서 주저앉았던 장면에 대해 차준환은 "진짜 다 쏟아냈다"고 설명했다.<br><br>"한 번 넘어진 이후 페이스가 살짝 흔들렸던 건 사실이다. 그걸 살려내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실수가 난 순간부터 이미 실수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실수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br><br>2030년 올림픽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꼭 마지막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은 지난 4년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고 했다.<br><br>"너무 좋았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수도 없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다시 살려오면서 목표를 하나씩 이뤄왔다"며 "지난 험난한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숨 쉴 시간을 주고 싶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후회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br><br>그가 지금 자신에게 주고 싶은 보상은 분명했다. "휴식"이었다.<br><br>차준환은 "4년 동안 부상도 심했고, 스케이트를 신는 시간 자체가 아픈 시간이었다"며 "통증을 억제하면서 치료를 병행해 왔다. 그래서 지금은 '쉬자, 고생했다'는 말을 제 자신에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br><br>빙질에 대해서는 "나쁘진 않았지만 프리는 경기 시간이 길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덜 나가는 느낌이 있었다"며 "관중의 열기와 경기장 환경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br><br>세 번째 올림픽의 끝에서, 차준환은 메달 대신 버텨온 시간과 후회 없는 마무리를 남겼다.<br><br>4위라는 숫자 뒤에는, 그가 견뎌낸 지난 4년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반도체 만들려 우주까지 나갔다…이 기업의 파격 시도 [테크토크] 02-14 다음 피겨 차준환, 0.98점 차로 메달 놓쳤다...최종 4위[밀라노 코르티나 2026]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