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메달 쓰레기통에 버렸어!" 방황했는데…밀라노에선 달랐다! 넘어지고도 한걸음에 '최가온 축하'→클로이 킴, 그야말로 여왕이었다 [2026 밀라노] 작성일 02-14 3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4/0001975385_001_20260214002510982.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내다 버릴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던 클로이 킴(미국)이 후배 최가온의 금메달을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br><br>최가온을 챙기는 그의 모습은 한국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안겼다. 3연패는 무산됐지만 누구보다 리비뇨 스노파크를 빛낸 승자였다.<br><br>클로이 킴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00점을 기록, 90.25점을 받은 한국의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br><br>클로이 킴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br><br>하지만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유명세는 독이 됐다. 팀 동료들의 질투, 스토커 문제, 대중의 시선에 대한 공포로 인해 심각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다.<br><br>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당시 내 인생을 증오했다. 홧김에 올림픽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4/0001975385_002_20260214002511036.jpg" alt="" /></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4/0001975385_003_20260214002511065.jpg" alt="" /></span><br><br>번아웃으로 인해 프린스턴 대학생의 평범한 삶을 살기도 했던 클로이 킴은 2022 베이징 올림픽 2연패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br><br>그리고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3연패에 도전했으나 그 자리를 최가온에게 물려주게 됐다.<br><br>클로이 킴은 최가온의 금메달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날 결승 1차 시기에서 최가온이 공중 동작 후 착지하다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걱정한 사람은 다름 아닌 경쟁자 클로이 킴이었다.<br><br>남은 시기 출전이 불투명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최가온에게 클로이 킴은 "넌 할 수 있어!", "넌 진짜 완전 미친 스노보더야"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최가온은 부상 투혼을 발휘해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4/0001975385_004_20260214002511096.jpg" alt="" /></span><br><br>자신의 3연패가 좌절된 순간에도 클로이 킴은 아쉬움 대신 환한 미소로 최가온을 축하했다.<br><br>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가온이 9살 때부터 봐왔는데 너무 자랑스럽다"며 "나도 17세 때 첫 금메달을 땄기에 그 기분을 안다. 그는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진심으로 기뻐했다.<br><br>사실 클로이 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 어깨 관절순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상태였다.<br><br>하지만 핑계를 대지 않았다. 오히려 최가온에게 "이제 은퇴한다"는 말을 남기며 스노보드 여제의 왕관을 후배에게 넘겨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4/0001975385_005_20260214002511126.jpg" alt="" /></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4/0001975385_006_20260214002511156.jpg" alt="" /></span><br><br>17세의 나이에 세상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금메달을 버렸던 소녀는 어엿한 숙녀가 됐다. 자신을 뛰어넘은 후배를 진심으로 껴안아 주는 품격을 보였다.<br><br>올림픽 3연패라는 기록보다 더 위대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클로이 킴 역시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위너 중 한 명이었다.<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분위기 탄 여자 컬링, 영국 9-3 완파하고 2연승[올림픽] 02-14 다음 자빠지고, 엎어지고...'무른 빙질' 논란에 신경 좀 썼나? "첫 경기 정말 안 좋았는데, 오늘 훨씬 나아"[밀라노 현장] 0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