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쇼트트랙 노골드?” 34년 금맥 흔들, 동메달에 웃는 밀라노[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3 43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임종언 동메달이 첫 개인전 메달<br>최민정 500m 또 좌절…황대헌은 페널티 탈락<br>34년 이어온 ‘금빛 계보’ 이번에도 지킬까</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13/0002601039_001_20260213204614708.jpg" alt="" /></span></td></tr><tr><td>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환호하는 최민정의 모습. [게티이미지]</td></tr></table><br><br>[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34년 만에 ‘노 골드’ 위기 앞에 서 있는 걸까.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거르지 않았던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초반 개인전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이며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br><br>이번 대회 첫 개인전 메달은 13일 나온 ‘평창 키드’ 임종언의 동메달이었다. 2007년생 임종언은 남자 1000m에서 막판 뒷심으로 3위에 오르며 한국 남녀 쇼트트랙 통틀어 첫 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거둔 값진 결과였다.<br><br>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의 기준은 다르다. 동메달에 환호하면서도 어딘가 허전함이 남는 이유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2022년 베이징까지 단 한 번도 금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친 적이 없다. 통산 금메달 26개, 전체 메달 53개(금 26·은 16·동 11)로 세계 최다 금메달 국가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13/0002601039_002_20260213204614755.jpg" alt="" /></span></td></tr><tr><td>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안현수(왼쪽)와 이호석의 모습. [게티이미지]</td></tr></table><br><br>2006년 토리노에서는 금 6개를 휩쓸었고, 2010년 밴쿠버(금 2·은 4·동 2), 2014년 소치(금 2·은 1·동 2), 2018년 평창(금 3·은 1·동 2), 2022년 베이징(금 2·은 3)까지 ‘금빛 계보’를 이어왔다.<br><br>하지만 밀라노의 출발은 녹록지 않다. 남자 1000m에서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그는 “좀 더 깔끔한 레이스를 펼쳤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혼성계주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초반 흐름을 놓쳤다.<br><br>여자 500m 역시 아쉬움이 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 금 14개를 따냈지만 유독 500m에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998년 나가노의 전이경, 2014년 소치의 박승희가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다.<br><br>이번 대회에서 에이스 최민정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1500m 2연패를 달성한 장거리 최강자로 꼽히지만 단거리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스타트 훈련과 근력 강화에 집중했다.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500m 금메달로 가능성을 입증했다.<br><br>그러나 올림픽 무대는 냉혹했다. 준결승에서 캐나다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막혀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최민정은 붉어진 눈으로 “후회 없이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 내가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12년 만의 여자 500m 메달 도전은 또다시 벽을 넘지 못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13/0002601039_003_20260213204614804.jpg" alt="" /></span></td></tr><tr><td>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이정수의 모습. [게티이미지]</td></tr></table><br><br>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가 많다. 특히 500m는 폭발적인 스타트와 자리싸움과 몸싸움이 승패를 가른다. 체격과 힘에서 강점을 가진 서양 선수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반면 1500m는 체력·전술·운영 능력이 중요하다. 한 선수가 500m부터 1500m까지 모두 정상급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br><br>그럼에도 한국은 늘 금메달을 따냈다. 그것이 ‘한국 쇼트트랙’의 정체성이었다. 지금 밀라노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그 정체성에 대한 시험대다.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의 값진 질주는 희망이지만 동시에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과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br><br>한편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15분 남자 1500m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30년간 이어온 금맥 혈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br><br> 관련자료 이전 "아들이 펑펑 울어요..." 중국 '민폐 주행'에 무너진 네덜란드 전설의 분노 [지금 올림픽] 02-13 다음 [동계올림픽] JTBC, '최가온 金 생중계 패싱' 논란에 "시청자 선택권 고려"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