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결선, 최고난도는 아니지만 완성도 높았다" 작성일 02-13 2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2/13/0001333042_001_20260213203309586.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금메달을 손에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strong></span></div> <br>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세화여고)이 '부상 투혼'으로 펼쳐 보인 회심의 결선 3차 시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고난도는 아니었지만, 고른 난도에 높은 완성도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br> <br> 최가온은 오늘(13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90.25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 <br> 한국 스키·스노보드에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었습니다.<br> <br>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점프와 회전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입니다.<br> <br>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미국)과 경쟁한 최가온은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져 무릎 통증을 느껴 2차 시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으나 3차 시기에서 고득점을 받으며 그전까지 1위를 달리던 클로이 김을 제쳤습니다.<br> <br> 1차 시기에서 반대 방향으로 진입해 세 바퀴 회전하는 기술(캡 1천80)을 시도하다가 보드가 파이프 벽에 걸려 크게 넘어진 최가온은 3차 시기에선 첫 900도 회전 이후 1천80도 기술은 시도하지 않은 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였습니다.<br> <br> 기록된 점프 높이는 최대 3.1m, 평균 2.6m로, 예선에서 보여준 최대 4.2m보다는 낮아졌으나 이미 여자 선수로는 최고 수준의 높이를 뽐내 온 최가온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br> <br>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몸을 두 번 비틀면서 세 바퀴 회전하는 고난도 연기(더블 콕 1천80)로 88점을 받았으나 이후 같은 기술을 구사하려다가 실수하면서 더 높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br> <br>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오늘 소셜 미디어로 최가온과 클로이 김, 동메달을 획득한 오노 미쓰키(일본·85점)의 메달 연기를 기술 이름과 함께 그래픽으로 구현해 조명하며 최가온의 역전 우승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br> <br> 이번 올림픽 JTBC 중계 해설을 맡은 김호준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코치는 "최가온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처음부터 높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내려왔다"며 "클로이 김의 경우 마지막 기술이 다소 낮게 구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br> <br> 이어 "최가온의 첫 번째 점프가 높게 뜨기가 어려운 기술인데도 뛰어난 높이를 선보였고, 5차례의 기술에서 안정적인 그랩을 유지하고 착지에서도 감점 요인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br> <br> 배우로도 활동하며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밍으로 이번 경기를 전한 박재민 국제스키연맹(FIS) 국제심판은 "최가온의 연기는 '미슐랭 원 스타'라도 전채부터 균형이 잡혀 있는 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 난도가 고루 높다"면서 "심판들은 평균적으로 난도와 완성도가 높았던 것을 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br> <br> 그는 "클로이 김은 최고난도의 기술 외에 나머지 구성에서는 최가온보다 난도나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첫 번째 기술 이후엔 완성도가 떨어졌다고 본다"면서 "높은 기술은 완벽했으나 편차가 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br> <br> 최가온이 어렵게 나선 3차 시기에서 세 바퀴 회전을 배제하는 대신 두 바퀴 반인 900도 기술을 세 차례 포함해 전반적인 퀄리티를 유지한 전략이 주효한 셈입니다.<br> <br> 박재민 심판은 "중간에 한 번 쉬운 기술을 포함함으로써 속도와 추진력을 얻어 한 번의 어려운 기술을 펼치는 것으로 좋은 점수를 받는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며 "꾸준히 어려운 기술을 하며 속도를 유지하는 선수에게 더 좋은 점수를 주는 것이 요즘의 기조"라고 덧붙였습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인간 승리' 브리뇨네, 부상 복귀 한 달 만에 '최고령 금' 02-13 다음 [앵커 한마디] 위대한 두 풍경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