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뚫고 투혼의 대역전…설상 첫 금 '새 역사' 작성일 02-13 4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2/13/0001333041_001_20260213202709817.jpg" alt="" /></span><br><앵커><br> <br>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17살의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 선수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경기 도중 다리를 다치는 악재 속에서도 불굴의 투혼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이 종목 최연소 우승과 함께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br> <br> 밀라노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최가온은 결선 1차 시기부터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br> <br> 공중에서 3바퀴를 도는 고난도 묘기를 펼치다가,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려 중심을 잃고 떨어졌습니다.<br> <br> 큰 충격으로 한참을 쓰러져 있다가 눈물을 흘리며 슬로프를 내려온 최가온은 주변의 만류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br> <br>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나 이제 못하겠구나' 하고 위에 올라가서 엉엉 울다가 이 악물고 걷기 시작하니까 조금 다리 (상태)가 나아져서 그때부터 (2, 3차 시기를) 타려고 노력했어요.]<br> <br> 2차 시기도 첫 점프에서 넘어졌지만, 눈보라가 거세진 마지막 3차 시기에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펼쳤습니다.<br> <br> 리비뇨 하늘로 힘차게 날아올라, 2바퀴 반 회전을 비롯한 화려한 기술을 5차례 완벽하게 구사했고, 90.25점을 획득해 선두 클로이 김을 2.25점 차로 제쳤습니다.<br> <br> 그리고 클로이 김이 3차 시기에 넘어지면서, 우승을 확정한 17살 소녀는 아버지와 코치를 끌어안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br> <br>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br> <br>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결승에 간 것만 해도 너무 기뻤는데, 첫 메달 색이 '금색'이라 서 정말 행복하고 꿈만 같아요.]<br> <br> 최가온은 자신의 우상이자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재미 교포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고,<br> <br>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가 1등 하길 바랐지만, 속으로는 제가 스스로 클로이 (김) 언니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느껴서 '내가 클로이 언니를 이 정도로 존경을 많이 했구나'라는 걸 또다시 느꼈어요.]<br> <br> 클로이 김은 차세대 최강자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br> <br> [클로이 김/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 최가온이 정말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순간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네요. 오늘 최가온과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br> <br> 생애 첫 꿈의 무대에서 투혼의 연기를 펼친 최가온은 화려한 대관식과 함께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br> <br>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홍지월)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도핑' 이탈리아 바이애슬론 선수, 출전길 열렸다…항소 수용 02-13 다음 '운명전쟁49' 무당 노슬비, '무정자증' 남편 불륜에 당한 '고딩엄빠' 싱글맘이었다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