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판을 바꿨다” 밀라노 점령한 MZ 태극전사들[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3 25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은·동 이어 첫 금까지…메달 4개 중 3개가 10대 몫<br>한국 스키·스노보드 ‘르네상스’ 시대 열렸다</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13/0002601027_001_20260213194108844.jpg" alt="" /></span></td></tr><tr><td>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3차시기 성적을 기다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연합]</td></tr></table><br><br>[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베테랑들이 지켜온 한국 동계 스포츠의 자존심 위로 이제는 10대들이 보란 듯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따낸 메달 4개 가운데 3개가 ‘10대 태극전사’의 몫이다. 비율로만 따져도 75%로, 숫자만 봐도 세대교체는 이미 완료됐다.<br><br>정점은 13일 ‘전체 막내’ 최가온이 찍었다. 2008년생인 그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다.<br><br>1·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눈물을 보였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 같은 비상을 선보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7세 3개월,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갈아치웠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13/0002601027_002_20260213194108920.jpg" alt="" /></span></td></tr><tr><td>9일(현지 시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td></tr></table><br><br>이번 대회 한국 스노보드는 은·동에 이어 금까지 쓸어 담으며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넘어 ‘황금 대회’로 도약했다.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37세 김상겸이 값진 은메달로 물꼬를 텄고, 여자 빅에어에선 또 다른 여고생 유승은이 동메달을 따냈다.<br><br>유승은은 몸 뒤로 네 바퀴를 도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시키며 한국 여자 설상 종목 첫 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연습에선 완벽히 착지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는 그의 말은 이번 대회 10대들의 패기를 압축한다.<br><br>빙판 위에서도 막내의 반란은 이어졌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2007년생 대표팀 막내 임종언은 레이스 내내 후미에 머물다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동메달을 낚았다.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매번 막판 뒤집기를 연출한 ‘역전 본능’은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2/13/0002601027_003_20260213194108986.jpg" alt="" /></span></td></tr><tr><td>1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언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td></tr></table><br><br>스노보드가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는 풍경은 이전엔 보기 어려웠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의 은메달로 입상의 물꼬를 텄다면 이제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 연이어 시상대에 오르는 ‘메달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공중회전과 창의적 연기로 대결하는 하프파이프와 빅에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이 눈에 띈다.<br><br>이 같은 ‘설원 르네상스’의 배경에는 세대 흐름이 있다. 1990년대 스노보드를 즐기던 부모 세대의 영향으로 2000년대생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설상 종목에 입문했고 가족의 헌신적 지원 아래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br><br>여기에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의 전략적 투자도 힘을 보탰다. 월드컵 출전 확대·해외 전지훈련·국제 심판 양성·개최지 리비뇨 베이스캠프 운영까지 전방위 지원이 이뤄졌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컨디셔닝 협업도 더해지며 ‘리비뇨의 기적’을 완성했다.<br><br>김수철 국가대표 감독은 “오늘의 최가온은 아버님의 헌신과 협회의 뒷받침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국내 훈련 인프라가 더 갖춰지면 더 큰 성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얼굴은 더 이상 베테랑만이 아니다. 빙판과 설원 위를 가르는 MZ·고교생 태극전사들이 메달 레이스의 중심에 섰다.<br><br> 관련자료 이전 "추락했던 한국 소녀, 기적처럼 일어나 금메달까지…이건 드라마!"→스웨덴 매체도 '최가온 미러클'에 감동했다 02-13 다음 설 연휴 시작! 한국 메달 도전도 이어진다, 최가온 금메달-임종언 동메달 , 끝이 아니다 [2026 동계올림픽]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