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나나 싶었다' 최가온, 대한민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 작성일 02-13 33 목록 <!--naver_news_vod_1--><br>#동계올림픽<br><br>[앵커]<br><br>강하게 부딪힌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시 우뚝 선 뒤에도 또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끝내 세상 가장 멋진 몸짓을 하늘 위에 풀어놓았습니다.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올림픽 정신. 열여덟 고등학생, 최가온 선수가 온몸으로 증명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습니다.<br><br>먼저,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홍지용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하얀 눈발이 흩날리는 결전지 리비뇨.<br><br>최가온은 오른발을 앞쪽에 놓는 '스위치' 상태로 뛰어듭니다.<br><br>먼저 등지고 두 바퀴 반을 회전하고, 다시 앞으로 세 바퀴를 도는 순간 쓰러집니다.<br><br>파이프 가장자리에 보드가 걸렸습니다.<br><br>오른쪽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br><br>이미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라 경기 상황판엔 실격 표시가 뜨기도 했습니다.<br><br>그런데, 2차 시기에 보드를 타고 돌아옵니다.<br><br>[JTBC 중계 : 처음에 DNS(출전하지 않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출발대에 다시 섰어요!]<br><br>"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나선 2차 시기.<br><br>하지만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첫 기술부터 실패했습니다.<br><br>오른발을 앞에 두고 뒤쪽으로 두 바퀴를 도는 '스위치 백사이드 나인', 다리 허벅지의 힘이 풀렸습니다.<br><br>결선 진출자 12명 중 11위까지 밀려났습니다.<br><br>생애 첫 올림픽이 이렇게 끝나나 싶었습니다.<br><br>마지막 3차 시기, 점점 눈발은 거세졌습니다.<br><br>절체절명의 순간 최가온은 모든 걸 걸었습니다.<br><br>900도,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 3개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묘기를 차근차근 풀어 놓았습니다.<br><br>점프부터 착지까지, 이번엔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br><br>3차 시기를 마치고 점수를 기다리는 시간, 최가온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듭니다.<br><br>90.25점, 11위에서 1위로 날아올랐습니다.<br><br>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우상' 클로이 김도 넘어섰습니다.<br><br>[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이건 내가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는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어요.]<br><br>대한민국 대표팀의 막내 최가온은 한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이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br><br>[영상취재 이경 정철원 영상편집 백경화] 관련자료 이전 부상·기권 딛고 따낸 역사적인 金…최가온 3억 포상에 오메가 시계까지[2026 동계올림픽] 02-13 다음 '유승은·김상겸' 뒤엔 이 스님이 있었다…'달마대회' 창시자 재조명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