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변호사→저녁엔 컬링 선수…'54세' 미네소타주 변호사, 美 동계올림픽 최고령 선수 등극 화제 [2026 밀라노] 작성일 02-13 2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82_001_2026021317480727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해 화제가 된 54세 변호사가 미국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br><br>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리치 루오호넨이 남자 컬링 경기에 출전하며 미국 동계 올림픽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br><br>루오호넨의 역사적인 데뷔는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컬링 예선 스위스전에서 이뤄졌다.<br><br>후보 선수인 루오호넨은 미국이 2-8로 크게 뒤지며 사실상 패색이 짙어진 경기 후반 스킵 대니 캐스퍼를 대신해 출전했다.<br><br>루오호넨이 첫 번째 스톤을 던져 하우스 안착에 성공하자 경기장을 찾은 미국 팬들은 기립 박수로 최고령 선수의 데뷔를 축하했다.<br><br>2001년생으로 루오호넨보다 무려 30살이나 어린 캐스퍼조차 "잘했어, 리치!"라고 외치며 존경을 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82_002_20260213174807315.jpg" alt="" /></span><br><br>루오호넨은 '미네소타 올해의 변호사' 상을 6번이나 수상한 베테랑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로도 유명하다.<br><br>루오호넨의 평소 일과를 살펴보면 일주일에 사흘은 오전 5시에 일어나 48km를 운전해 훈련장에 가고, 낮에는 변호사 업무를 본 뒤 저녁에 다시 훈련한다. 대회 기간 중에도 셔츠와 넥타이를 챙겨 다니며 줌(Zoom)으로 법원 청문회에 참석할 정도다.<br><br>신체 일부분이 갑자기 마비되는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고 있는 젊은 스킵 캐스퍼에게는 든든한 멘토이자 삼촌 같은 존재다.<br><br>캐스퍼는 "변호사가 필요하면 리치에게 전화해 보라"는 농담으로 팀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82_003_20260213174807345.jpg" alt="" /></span><br><br>루오호넨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소신 때문이다. 올림픽 데뷔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고향 미네소타에 ICE 요원들을 배치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br><br>루오호넨은 "헌법은 부당한 수색과 압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며 "미네소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이어 "올림픽은 탁월함, 존중, 우정을 의미하며 우리는 미네소타 주민들과 이러한 가치를 공유한다"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82_004_20260213174807373.jpg" alt="" /></span><br><br>이에 대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밀라노를 찾은 밴스 부통령은 "스포츠에 전념하고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라"며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외국에서 자국 대통령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br><br>하지만 루오호넨을 비롯한 일부 미국 선수들은 굴하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장애인 보조견 절반은 탈락…유전체 분석으로 '될성 부른 떡잎' 선별 02-13 다음 올림픽 3연패 좌절했는데 왜 이렇게 행복해?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의 품격, "최가온은 나의 아기"[2026 동계올림픽]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