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 좌절했는데 왜 이렇게 행복해?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의 품격, "최가온은 나의 아기"[2026 동계올림픽] 작성일 02-13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3/0005478029_001_20260213175110393.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OSEN=강필주 기자]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26, 미국)이었지만 최가온(18, 세화여고)의 금메달에 더 기뻐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더했다.<br><br>클로이 김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쏜 최가온의 몫이었다.<br><br>클로이 김에겐 좌절일 수도 있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만큼 올림픽 3연패라는 금자탑을 눈앞에서 놓친 순간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3/0005478029_002_2026021317511040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하지만 클로이 김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중도에 넘어지면서 은메달이 확정된 클로이 김은 최가온에게 곧장 달려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3위 오노 미쓰키(일본)에게도 다가가 격려했다. 클로이 김의 얼굴에는 미소가 단 순간도 떠나지 않았다. <br><br>그러자 미국 '타임'은 '올림픽서 늘 금메달 휩쓸던 클로이 김, 은메달에 왜 이렇게 행복해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클로이 김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br><br>타임은 "클로이 김의 올림픽 우승은 늘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번 주 초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 1월 초 겪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의 영향을 털어낸 것처럼 보였다"면서 "승자는 2위를 받아들이지 않는 법 아닌가?"라며 클로이 김의 행복한 모습을 의아해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3/0005478029_003_20260213175110415.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하지만 이내 "은메달을 기뻐하는 클로이 김의 반응은 완벽히 이해가 간다"면서 "사실 이 메달은 2018년 평창과 4년 전 베이징에서 가져온 금메달보다 그녀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br><br>실제 클로이 김은 인터뷰에서 "물론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어깨 탈구 부상 때문에 여기 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생각하면 감정이 북받칠 것 같다"면서 "여기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이 메달은 큰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br><br>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최가온의 무서운 뒷심에 역전을 허용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그가 선두를 뺏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3/0005478029_004_20260213175110422.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마지막 시도에서 재역전을 노리다 넘어진 클로이 김은 "코치가 안전하게 갈지 승부수를 던질지 물었을 때 나는 도전을 택했다"면서 "그것이 내가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눈 때문에 벽이 끈적거렸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실패했지만 괜찮다"고 쿨하게 답했다.<br><br>클로이 김은 최가온에 대해 "내가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이 정말 뜻깊다"면서 "내가 스노보드를 영원히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내가 떠나더라도 이 종목은 이제 '안전한 손(최가온)'에 맡겨진 셈"이라고 웃었다. <br><br>클로이 김은 부상을 딛고 일어선 최가온의 투혼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가온이는 오늘 엄청나게 세게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멋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3/0005478029_005_20260213175110430.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최가온은 이날 만 17세 101일의 나이로 정상에 서며,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세웠던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경신했다. <br><br>자신의 기록과 왕좌를 모두 물려준 클로이 김이지만 "내 눈에 나는 승리자다. 끝까지 싸워 이겨냈기 때문"이라며 당당하게 설원을 떠났다. 전설이 퇴장하고 새로운 여제가 등극하는, 영화보다 더 완벽한 세대교체의 순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13/0005478029_006_20260213175110436.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한편 클로이 김은 경기장의 눈 덮인 언덕을 남자친구인 마일스 개럿(31)과 손을 잡고 내려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개럿은 프로미식축구 내셔널 풋볼 리그(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수비수로 잘 알려져 있다. /letmeout@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낮에는 변호사→저녁엔 컬링 선수…'54세' 미네소타주 변호사, 美 동계올림픽 최고령 선수 등극 화제 [2026 밀라노] 02-13 다음 [올림픽] 시상대에 닿지 않은 최민정의 500m 질주…아름다운 도전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