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기 부상 때 '그만 두겠다' 싶었는데"→'보드 대디' 아버지도 놀랐다!…금메달 최가온의 '미친 투혼' [2026 밀라노] 작성일 02-13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19_001_20260213153010662.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설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가온(세화여고)은 아버지에게 가장 먼저 금메달을 걸어줬다. <br><br>그의 스노보드 인생에서 아버지는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br><br>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대역전 드라마와 함께 90.25점으로 '우상' 클로이 킴(미국·88.00점)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은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br><br>최가온은 "아빠가 내가 짜증 내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내려와서 보는데 너무 슬프고 감사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br><br>아버지 최인영씨는 "미안하다"는 딸의 말에 "더 미안하다"라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19_002_20260213153010747.jpg" alt="" /></span><br><br>최 씨는 최가온이 7살 때 스노보드에 입문해 선수의 길을 가도록 이끈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4남매 모두 스노보드를 즐기면서 '스노보드 가족'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최가온의 유년 시절에는 스노보드를 즐기는 환경을 만든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다. <br><br>최가온이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씨는 "하늘을 날 것 같다"라며 "1차 때 아이가 혹시나 상처받아서 그만두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돼 버리니 꿈꾸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br><br>최씨도 스노보드 애호가인 만큼 방학 때 직접 자녀들을 데리고 슬로프로 나가 가르치면서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됐다고 했다. <br><br>최씨는 "그때부터 가온이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다. 특별히 배우지 않았는데도 중심을 잘 잡길래 내 딸이지만 특이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하프파이프를 타 볼만한 실력이 되겠다고 태워본 게 지금까지 왔다"라고 했다. <br><br>최가온의 잠재력을 보고 최씨는 하던 사업도 접고 훈련과 경기를 따라다니며 뒷바라지했다. 쉽지 않은 결정의 배경에는 최가온의 우상인 교포 클로이 김(미국)의 아버지 김종진씨가 있었다고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19_003_20260213153010946.jpg" alt="" /></span><br><br>2018 평창 대회 때 김씨를 만났다고 밝힌 최씨는 "'딸은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챙겨줘야 더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그것을 계기로 한 번 따라가 봤더니 그런 점이 실감 났고, 그때부터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br><br>이어 "원정에 동행해 각국 주니어 선수들을 보니 가온이가 전혀 뒤지지 않아서 결심이 굳어졌다"고 전했다. <br><br>1차시기 때 크게 넘어져 최가온은 무릎에 멍이 들어 다리를 절뚝였다. 눈물이 날 정도로 충격이 강했고, 아버지의 전화도 받지 않을 정도로 속상함도 컸다. <br><br>최씨는 "2024년 초 스위스 락스 월드컵 때 허리를 크게 다쳤을 때와 같은 기술을 시도하다가 다쳐 데자뷔가 느껴져 무척 놀랐다"라며 "(가온이가) '이제 그만두겠구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br><br>그러면서 "서서 내려오길래 조금은 안도하며 용기를 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무릎과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기에 이런 상황에서 보드를 다시 태우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19_004_20260213153011006.jpg" alt="" /></span><br><br>최씨는 "가온이가 한 번의 기회가 오면 성공하는 선수다. 정신력이 있다"라며 "1등 하려고 하지 말고 레벨을 낮추더라도 아름답게 끝까지 타는 모습만 보자고 생각했는데, 3차 시기에 성공하는 것을 보며 너무 자랑스럽고 미안하기도 했다"라며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br><br>김수철 국가대표 감독이 "가온이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것은 아버님이 거의 다 만든 것"이라며 눈물 흘린 것을 전하자, 최씨는 "내가 만든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도와주신 덕분이다. 원정에 다닐 때 함께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 <br><br>역경을 딛고 한국 동계 올림픽 새 역사를 쓴 최가온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최씨는 "가온이가 이제 더 강해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무섭도록 운동만 해왔는데, 그러면서 부족한 것도 있다. 그런 것들을 보충해 가며 '인생 공부'도 했으면 한다. 자신을 더 믿고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조언도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2/13/0001975219_005_20260213153011071.jpg" alt="" /></span><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한국 겁 없는 'Z세대'…메달 4개 중 3개 '10대 선수' 획득[2026 동계올림픽] 02-13 다음 “가온이는 우승할 자격 있어” 승자만큼 빛났던 클로이 김의 품격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