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발량이]숫자로는 따질 수 없는 올림픽의 가치 작성일 02-13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밀라노·코르티나 분산 개최<br>'2036 전주올림픽' 이정표</strong>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중반을 향하고 있다. 대회가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주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처럼 여러 도시가 참여하는 분산 개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br><br>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복수의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고 있다. 막대한 개최 비용과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경기장 간 이동거리가 늘면서 대회 운영이 복잡해지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문제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주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이같은 물리적 거리에 대한 부담은 덜하다. 밀라노와 코르티나의 직선거리는 약 400㎞로, 서울과 부산 사이 직선거리(약 325㎞)보다 길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통해 분산 개최의 효율성이 확인된다면, 전주의 유치 경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br><br>최근 대형 스포츠 대회 유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br><br>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것은 국가 발전과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6/02/13/0005721924_001_20260213124712090.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em></span><br><br>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여러 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우선 비수도권 지역이 유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균형 발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br><br>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언급하며, 현 정부의 중요한 국정 과제인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8월에 열리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다.<br><br>2036 전주 하계올림픽이 가져올 또 다른 기대 효과는 '통합'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정치 양극화, 세대 갈등, 지역 대립 등 다양한 형태의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 1988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스포츠가 사회를 하나로 묶어냈던 통합의 힘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br><br>'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가 주는 감동도 간과할 수 없다.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가 묵묵히 어려운 시간을 견뎌낸 끝에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순간은 스포츠가 주는 가장 큰 감동 중 하나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스노보더 김상겸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막노동을 하면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고, 결국 37살 늦은 나이에 네 번째 도전한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13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3차 시기에 도전, 결국 금메달을 거머쥔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은 또래들에게 도전과 용기의 의미를 깊이 각인시켰다.<br><br>대형 스포츠 대회는 단순히 숫자로 확인되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막대한 무형의 가치를 지닌다. 마침 2036년은 고(姑) 손기정 옹이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우리에게는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신동에서 여왕으로...우상을 넘어선 최가온 02-13 다음 "나도 메달 따고 싶다" 김길리, '막내' 임종언 동메달에 의욕 활활→"1000m 경기 빨리 뛰고 싶어" [밀라노 현장]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