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수들은 담배도 안 피워" 54세 변호사가 올림픽에…미국 역사 최고령 선수 경신 작성일 02-13 3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3/0000593336_001_20260213122311330.jpeg" alt="" /><em class="img_desc">▲ ⓒ야후스포츠</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50대 변호사가 올림픽 빙판 위에 올라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br><br>미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 경기에서 특별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팀이 2-8로 뒤진 상황에서 대체 선수 리치 루오호넨(54)이 빙판에 투입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브루클린파크 출신의 루오호넨은 스톤을 던져 하우스 왼쪽 측면에 정확히 안착시키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AP뉴스는 "미국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br><br>스킵 대니 캐스퍼는 "좋은 샷이야, 리치"라고 외쳤고, 관중석에서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캐스퍼는 2001년생으로 루오호넨보다 무려 30세 어린 선수다. 이날 출전으로 루오호넨은 미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br><br>경기 후 루오호넨은 "8-2로 이기고 있을 때 나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기회를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루오호넨은 선수이면서 동시에 전업 변호사다. 그는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미네소타 올해의 변호사'를 여섯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표팀 내에서는 선수이자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았다.<br><br>대표팀은 캐스퍼가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루오호넨을 대체 선수로 합류시켰다. 이후 그는 어린 선수들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거나 아침 훈련을 깨워주는 등 삼촌 같은 존재가 됐다. 간식까지 챙겨주는 등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도 맡고 있다.<br><br>캐스퍼는 기자회견에서 "혹시 변호사가 필요하면 리치에게 연락하면 된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3/0000593336_002_20260213122311382.jpg" alt="" /><em class="img_desc">▲ 리치 루오호넨을 비롯한 미국 컬링 남자 대표팀.</em></span></div><br><br>루오호넨은 일주일에 세 번 새벽 5시에 기상해 30마일을 이동하며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변호사 업무를 하루 종일 수행하고, 저녁에는 다시 연습에 참가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컬링 대회를 위해 이동하면서도 화상회의로 재판 업무를 처리한다.<br><br>가족도 그의 컬링 인생을 함께해왔다. 아내 셰리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들에게도 컬링을 가르쳤다. 다만 아들 니콜라스는 하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루오호넨은 여러 차례 올림픽 진출 문턱에서 좌절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을 이뤘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컬링의 세대 연결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br><br>루오호넨은 "내가 컬링을 시작했을 때는 선수들이 빙판 위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며 "지금 선수들은 완전히 다르다. 모두 몸 상태가 뛰어나고, 스위핑도 엄청나게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최가온 뒤엔 롯데 있었다…신동빈 회장 "새 역사 쓴 선수 자랑스럽다" 02-13 다음 '이것이 K-의리!' 17세 최가온, 韓 첫 금메달 쾌거→한국계 클로이 김, 진한 포옹으로 축하 "진정한 올림픽 정신"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