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클로이 언니 응원…이제 은퇴" 클로이 김 "감동적인 경기" 작성일 02-13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가온 "나도 모르게 클로이 언니 응원…이제 은퇴한대요"<br>클로이 김 "감동적인 경기…훌륭하게 활약해 기뻐"</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3/0008773461_001_20260213082611611.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기뻐하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리비뇨=뉴스1) 권혁준 기자 = 자신의 꿈을 키우게 한 우상을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만났다. 이 자체로도 감격스러운 순간인데 그 '우상'을 꺾고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로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18세 소녀 최가온(세화여고)은 2026년 2월, 리비뇨에서 '눈의 여왕' 대관식을 치렀다.<br><br>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최가온은 이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극을 썼다.<br><br>특히 이날 최가온의 금메달이 특별한 건 상대가 이 종목 '최강자'로 통하는 클로이 김이었기 때문이다.<br><br>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선 3연패를 노렸다. 대회 전 어깨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예선에서 90.25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br><br>클로이 김은 이날 결선에서도 1차 시기 88.00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차 시기까지 그 누구도 이 기록을 넘지 못했고, 최가온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봤을 때 클로이 김의 3연패가 유력해보였다.<br><br>그러나 최가온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90점을 넘기며 클로이 김을 압박했다. 클로이 김에게도 재역전의 기회가 남아있었지만 실패에 그치면서 3연속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가져가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3/0008773461_002_20260213082611715.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은메달리스트 미국의 클로이 김, 동메달리스트 일본의 요노 미츠키와 셀피를 찍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최가온과 클로이 김은 이미 오래전부터 친분을 쌓기도 했다. 클로이 김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기에, 경기 내용에 관한 것부터 경기 외적인 이야기까지 주고받으며 사이가 돈독해졌다.<br><br>최가온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클로이 언니와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자체로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는데, 배움을 넘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는 '사고'를 쳤다.<br><br>클로이 김은 이날 최가온의 투혼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그는 "감동적인 경기였다. 재밌는 건 가온이와 내가 같은 나이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는 점"이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나에게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훌륭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했다.<br><br>우상을 넘어 금메달을 땄지만, 클로이 김에 대한 최가온의 존경심은 여전하다. 그는 "오늘, 같이 경기하는데도나도 모르게 자꾸 클로이 언니를 응원하게 됐다"면서 "경기 끝난 뒤엔 언니가 이제 은퇴할 거라며 좋아하더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3/0008773461_003_20260213082611925.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최가온이 눈물을 흘리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한편 최가온은 이날 금메달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도 세웠다. 그는 한국 설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스노보드 종목 최초의 아시아 여성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br><br>역대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히라노 아유무(일본)의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이 유일했다. 스노보드 여자부에선 2014 소치 대회의 다케우치 토모카(일본·평행대회전), 2018 평창 대회의 류지아유(중국·하프파이프)가 은메달을 딴 게 최고 기록이다.<br><br>최가온은 우상을 넘어 새로운 역사까지 함께 하며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기게 됐다. 관련자료 이전 프리스타일 종목서 날아오른 'MZ'…한국 스노보드 르네상스 02-13 다음 이찬원, 5월 KSPO DOME 앙코르…전국투어 ‘찬가’ 피날레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