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넘어지고도 일어나 날았다…18세 최가온, 한국 설상 첫 金 작성일 02-13 2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2/13/0000055851_001_20260213081706284.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한 한국 최가온이 금메달을 받고 있다. photo 뉴스1</em></span></div><br><br>'두 번의 낙상, 마지막 90.25점'. 18세 최가온(세화여고)은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썼다.<br><br>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br><br>예선 6위(82.25점)로 결선에 오른 그는 1차 시기에서 보드가 파이프 상단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충격은 고스란히 남았다. 2차 시기에서도 '스위치 백나인' 착지에 실패했다. 두 차례 연속 낙상. 메달과는 멀어지는 듯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2/13/0000055851_002_20260213081706295.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1차시기 크게 넘어진 뒤 일어나고 있다. photo 연합뉴스</em></span></div><br><br>승부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갈렸다. 최가온은 캡 더블 콕 720과 백사이드 900 등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파이프를 완벽히 채웠다. 착지를 마친 뒤 두 팔을 들어 올렸고, 전광판에 90.25점이 찍히는 순간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누구도 그 점수를 넘지 못했다. 2차 시기까지 선두였던 클로이 김이 마지막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며 역전극이 완성됐다.<br><br>경기 후 최가온은 "첫 올림픽 메달이 금메달이라 믿기지 않는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라 더 영광스럽다"고 말했다.<br><br>1차 시기 낙상 직후를 떠올리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올림픽을 여기서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크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머릿속에서 '할 수 있어, 너는 가야 해'라는 말이 계속 들렸다. '내 다리를 믿고 해보자'며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2/13/0000055851_003_20260213081706306.jpg" alt="" /><em class="img_desc">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최가온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photo 연합뉴스</em></span></div><br><br>3차 시기를 마친 순간에는 "아파도 착지는 했다. 그걸로 후련했다"며 "점수는 못 봤는데 옆에 있던 일본 선수가 알려줘서 그제야 알았다. 다치고 나서 떨렸는데도 잘해낸 게 믿기지 않아 눈물이 났다"고 웃었다.<br><br>금메달에 대해선 "제가 가장 열심히 했다고 자부심이 있었다. 하늘이 내려주신 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아버지와 미국인 코치 벤 위스너를 꼽았다. "아빠는 제가 짜증을 내도 다 받아주고, 기술적인 조언도 해준다. 벤 코치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3/2026/02/13/0000055851_004_20260213081706318.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최가온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전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photo 뉴스1</em></span></div><br><br>최가온은 10대 초반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동'이었다. X게임 최연소 우승,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금메달 등으로 일찌감치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다.<br><br>하지만 2024년 척추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겪었다. 약 1년간의 재활 끝에 복귀했고, 올 시즌 월드컵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올림픽 결선에서 두 차례 낙상을 딛고 우상을 넘어섰다.<br><br>은메달을 딴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3연패에 도전한 최강자였다. 경기 직후 그는 최가온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넸다.<br><br>※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이 아이는 9년 뒤 올림픽 챔피언이 됩니다"…최가온, 과거 영상 '성지순례' [2026 밀라노올림픽] 02-13 다음 윤태화, 유미에 160대90 압승…‘미스트롯4’ 끝판왕 입증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