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욕하고, 전쟁희생자 추모하고…“정치 올림픽 이게 맞나요” 작성일 02-13 26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미국선수들 ‘反트럼프’ 발언 쏟아내<br>우크라선수 전쟁희생자 헬맷에 새겨<br>‘평화 대제전’ 올림픽 의미 퇴색 우려</div><br><br>◆ 밀라노 동계올림픽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3/0005636965_001_20260213075412084.jpg" alt="" /><em class="img_desc"> 우크라니아 스켈레톤 국가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전쟁 희생자들의 얼굴을 새긴 헬멧을 착용하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em></span>지난 10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아랍인 활동가들이 시위를 펼치고 있었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스라엘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를 반대하는 시위였다. 이 같은 시위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정치·외교 분열이 동계올림픽을 뒤덮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은 미국 내 정치적 분열과 갈등 문제다. 이민 단속, 성소수자 등 문제에 미국 선수들이 경기 전후에 잇달아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고 있는 것.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불쾌감을 표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3/0005636965_002_20260213075412139.jpg" alt="" /><em class="img_desc">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반대 시위 중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em></span>특히 지난 6일 프리스타일 스키의 헌터 헤스가 “내가 성조기를 달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며 미국 내 이민 단속 문제를 에둘러 비판하자 다른 선수들의 지지 발언이 잇따랐다. 동포 선수 클로이 김도 “우리 부모님도 한국에서 온 이민자여서 남 일 같지 않다. 서로를 위해 맞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뜻을 같이했다. 성소수자 관련 옹호 발언을 했던 피겨스케이팅의 앰버 글렌은 “내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엄청난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동계올림픽 파견을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br><br>관세 폭탄과 그린란드 병합 추진 등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한 외교 문제는 동계올림픽에서도 함께 엮여 나오고 있다. 15일 열리는 미국과 덴마크의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경기를 두고 AP통신은 ‘그린란드 더비’라고 표현했다. 그린란드 출신 덴마크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우칼레크 슬레테마르크는 “우리 사고방식은 트럼프의 그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비판했다.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맞대결 역시 외신들은 양국 간 무역갈등 문제와 엮여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3/0005636965_003_20260213075412185.jpg" alt="" /><em class="img_desc"> 그린란드 출신 덴마크 바이애슬론 대표 우칼렉 슬레테마르크(오른쪽)가 니비 올센 그린란드 문화부 장관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em></span>전쟁 문제도 동계올림픽에서 부각됐다. 남자 스켈레톤에서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우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롯된 전쟁에서 사망한 동포들 얼굴을 경기용 헬멧에 새겼다.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을 통해 전쟁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 선전 불허’ 내용이 담긴 헌장을 이유로 들며 해당 헬멧 착용을 금지했다. 그러자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가 나서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존엄이지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br><br>이번 대회에 국기를 달지 않고 개인 중립 선수로 나선 러시아 출신 일부 선수 중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스포츠가 부각돼야 할 무대가 다른 분야 이슈로 덮이면서 ‘평화의 대제전’으로 불렸던 올림픽의 상징성도 퇴색되는 분위기다.<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3차례 부상 딛고 동메달' 임종언, "쫄지 않고 추월했어요" 02-13 다음 '18살 막내' 임종언, 남자 1,000m 동메달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