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추모 헬멧 고집한 선수, 결국 경기 직전 실격 작성일 02-13 41 목록 <b>IOC, 완장 권유했지만 선수 거부<br>“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것”</b><br> 러시아의 침공으로 희생된 동료 선수 24명의 얼굴을 새긴 ‘추모 헬멧’ 착용을 강행하려던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가 결국 경기 전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13/0003959086_001_20260213005631248.jpg" alt="" /><em class="img_desc"> 로이터 연합뉴스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동료 선수들을 추모하는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려다가 12일 실격 처분을 받은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em></span><br>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2차 주행. 헤라스케비치는 1차 레이스를 준비하다가 IOC로부터 실격 통보를 받았다. IOC는 이날 “헤라스케비치는 선수 표현의 자유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실격 처분을 받았으며, 이번 올림픽 참가가 금지됐다”고 발표했다. 헤라스케비치가 연습 주행부터 착용한 헬멧이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br><br>헤라스케비치는 “내 헬멧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닌 추모의 의미”라며 헬멧 착용을 고수했다. 경기 전날에도 “(내 헬멧 사진 속) 이들은 목숨을 바쳤고, 그들의 희생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며 실격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6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선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며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존엄의 문제”라고 말했다.<br><br>IOC는 실격에 앞서 “헬멧 대신 추모의 뜻을 담은 검은 완장을 착용하는 것은 허용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헤라스케비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까지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를 직접 찾아 설득에 나섰으나 상황을 뒤집지 못했다. 헤라스케비치는 IOC의 결정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미국 스키 존슨, 약혼반지로 '2관왕'…연인 청혼에 '활짝' 02-13 다음 “엄마, 난 이겨냈어” 0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