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의 심연 속에서 서로를 건져낸 사랑의 빛 작성일 02-12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리뷰<br>박민규 작가 장편소설 영화화<br>부와 외모가 지배하는 세태 속<br>수치심 안고 위축된 삶을 사는<br>20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 그려<br>세태를 비판하는 원작과 달리<br>보편적인 사랑의 모습에 집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OomJ0Tsy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724a5d3835bd817d7943c7de1f97a2fb51f8ab9ba117de96ed6bee1cfba6b2" dmcf-pid="y2tKXNQ9l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220302339murp.jpg" data-org-width="700" dmcf-mid="6J4n9vkLy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220302339mur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0b034f5e1f065d19194ef19890ac6ab8fb164a5ee385b4df9bad68186094d47" dmcf-pid="WVF9Zjx2W5" dmcf-ptype="general"> 인간에게도 중력과도 같은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수치심이 아닐까.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한 어떤 수치심은 한 인간을 끊임없이 자기 혐오의 심연 속에 주저앉힌다. 자해적 감정으로 정서적 암전상태에 놓인 이에게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사랑의 빛은 얼마나 유효할까. </div> <p contents-hash="37fd45077671b6cc99ea8f32fe7607826f62429f4c314b19adf3fcb3afe08cc5" dmcf-pid="Yf325AMVCZ" dmcf-ptype="general">박민규 작가의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는 부와 외모라는 매력 자본에 길들여진 사회에서 수치심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113분간 펼쳐낸다. 이달 20일 정식 공개에 앞서 넷플릭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오프라인 시사회에서 작품을 먼저 살펴봤다.</p> <p contents-hash="24877d874e19cb31aa5ee2746eb1668ee48460e032e6ce4d335df8da87cbc080" dmcf-pid="G40V1cRfvX" dmcf-ptype="general">영화는 외모 때문에 유명한 탤런트 남편에게서 버림 받은 어머니를 둔 청년 이경록(문상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인을 찾아 떠난 아버지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살아온 경록은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백화점 지하 주차요원으로 일한다. 그곳에서 경록은 추한 외모 탓에 ‘공룡’이란 멸칭으로 불리는 백화점 정직원 김미정(고아성)을 만난다. 경록은 음습한 모습에 어느 부서에도 발붙이지 못하고 지하 창고직으로 일하는 미정에게 관심을 둔다. 동정과 비슷한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가지만, 미정은 훌륭한 외모를 갖춘 인기남인 경록이 부담스럽다. 화려한 조명이 깔린 명품관에서 일하는 미녀들의 주목을 받는 경록이었다. 왜 하필 자기인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b62eb9a2018ce698a1ce3267433aefeb0b5b08e6e2d30c21f3f2de3c66f88b" dmcf-pid="H1CZm6u5W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220303646tqlw.jpg" data-org-width="700" dmcf-mid="PRu83DJ6l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220303646tql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dddf1439341476967ee555a60cf357511b92eeefbca70d9c718ab05181aa71e" dmcf-pid="Xth5sP71CG" dmcf-ptype="general"> 둘 사이를 이어준 건 다른 주차 요원 요한(변요한)이었다. 그가 마련해준 자리에서 경록은 무용수라는 꿈을 포기한 과거를 이야기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말한다. 미정은 “포기하지 말라”며 그를 격려한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가짜처럼 느껴온 경록은 미정 앞에서 솔직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미정도 한결같은 애정을 드러내는 경록에 점점 마음을 열고 자신이 사랑받아도 되는 존재임을 긍정하게 된다. 그러나 요한에게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고, 미정은 점점 깊어지는 경록에 대한 감정이 두려워 잠수 이별을 택한다. 이대로 사랑은 끝나는 것일까. </div> <p contents-hash="db8fe274a2ab5be906991b5da96aba35cdf697c2961537f53825370810105078" dmcf-pid="ZFl1OQztSY" dmcf-ptype="general">영화는 원작과 달리 한국에 통용되는 부와 아름다움이라는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꼬집지 않는다. 대신 사회가 규정한 잣대의 그림자 속에서 웅크린 이들에게도, 사랑의 불빛을 끌어안을 자격이 있다고 말을 건다. 알고 보면 시시한 존재일지라도, 사랑하는 이가 발신한 빛 속에서 비로소 반짝이는 삶을 살아가는 다수의 평범한 이들을 위해. 영화 오프닝 자막의 글귀대로 ‘역시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당신’을 위해.</p> <p contents-hash="7163e9066433296d5cfa9809ae1c51e0af72bb76619fa8140d02570c06e5aaf1" dmcf-pid="53StIxqFyW" dmcf-ptype="general">파반느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사랑의 힘’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위해 원작의 배경을 일부 수정했다. 원작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고 소비 중심의 물질 만능주의가 태동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사회가 정한 기준에 벗어난 이들에 대한 사회적 폭력을 고발하지만, ‘파반느’는 개인이 저마다의 수치심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최근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했다. 그는 시사회 직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원작은 한국사회에 화두를 던졌지만, 파반느에서는 20대 때만 할 수 있는 사랑의 감정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fa0a4009a8e8264022aeeeec439bcf3748d9c214643fe855495f0b1e12adbb" dmcf-pid="10vFCMB3h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220304924iwtn.jpg" data-org-width="700" dmcf-mid="Q2H7ynfzh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mk/20260212220304924iwt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돌싱' 28기 영수, 논란 그새 잊었나…女 출연자에 또 스킨십, "감겼네" ('나솔사계') 02-12 다음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문상민, 전율의 순간들 0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