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헬멧 착용→출전 자격 박탈' 우크라이나 선수 "희생자, 일부는 내 친구들이다" [2026 밀라노] 작성일 02-12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2/12/0000384692_001_20260212211015492.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사망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모습을 헬멧에 새기고 출전한 스켈레톤 선수가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당했다.<br><br>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국가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의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br><br>헤라스케비치는 앞서 공식 훈련 세션을 치를 당시 자국 전쟁에서 희생된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추모 헬멧을 착용했다.<br><br>그러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이나 시위 등을 허용하지 않는 올림픽 헌장 규정에 따라 IOC는 헤라스케비치의 추모 헬멧 착용을 금지했다.<br><br>그간 헤라스케비치는 이번 올림픽 무대를 고국의 전쟁을 알리는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br><br>이에 커스티 코벤트리 IOC 위원장은 헤라스케비치를 직접 찾아가 "경기에서 헬멧을 착용할 수 없다"며 설득했지만 선수는 완강한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IOC 측은 원칙에 따라 헤라스케비치의 경기 출전 자격을 박탈하기에 이르렀다.<br><br>IOC 측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그가 경기에 참석하기를 고대했다"며 "하지만 그는 어떤 형태의 타협도 고려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IOC는 그와 만나 동료 선수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선수의 바람을 가장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2/12/0000384692_002_20260212211015528.png" alt="" /></span><br><br>경기 출전권을 박탈당한 헤라스케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것이 우리의 존엄성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며 "저는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였는데, 제가 동의하지 않는 규칙 해석 때문에 출전권을 뺏기고 말았다. 반면 같은 상황에 있던 다른 선수들은 출전할 수 있었고 아무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br><br>그러면서 그는 "'표현 가이드라인'이라는 표현은 너무 포괄적인 용어다. '표현'이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기 있는 많은 선수들이 헬멧에 다양한 색깔을 칠하는데 그것도 일종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은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을 새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헬멧 검사를 받지 않았고 나는 참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br><br>이 과정에서 헤라스케비치는 최근 사망한 부모님의 사진을 지니고 출전한 미국의 남자 피겨 선수 막심 나우모프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헬멧에 그려진 선수들 일부는 저의 친구였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br><br>사진=헤라스케비치 SNS<br><br> 관련자료 이전 모굴 스키 정대윤, 레이스 중반 미끄러져 1차 결선 탈락[2026 동계올림픽] 02-12 다음 "차준환, 올림픽 메달 강탈 당했다!…우린 지금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피겨 전문매체, 왜 분통 터트리나 [2026 밀라노] 0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