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크'보다 놀라운 빙판 위 마법…컬링 필수작업 '페블링'[올림픽] 작성일 02-12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총괄 얼음기술자 캘런 화제…물방울로 빙판 거칠게 만드는 원리<br>수십년 노하우 담긴 고된 작업…페블링 패턴 잘 읽는 게 핵심</strong>(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선 '컬링계의 마이클 잭슨'이라 불리는 인물이 화제다. 컬링 종목 총괄 얼음 기술자인 마크 캘런이다.<br><br>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웹사이트와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캘런이 컬링 빙판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유했다.<br><br>영상에서는 물통과 분사기를 등에 진 채 뒷걸음질 치며 빙판에 물을 뿌리는 캘런을 볼 수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대표 안무 '문워크'를 연상시켜 입소문을 탔다.<br><br>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이 작업은 '페블링'(pebbling)이라 불린다. 컬링 특유의 오돌토톨한 빙판 표면을 만드는 핵심 작업이다.<br><br>페블링은 물방울을 뿌려 빙판 위 인위적인 '얼음 돌기'(페블)를 만드는 원리다. 빙판 아래 설치된 냉각 파이프 덕에 뿌려진 물방울은 얼음 위에서 즉각 얼어붙는다.<br><br>이 때 얼음 기술자는 여러 분사 노즐을 사용해 다양한 크기의 페블을 만든다. 작은 페블은 아래층에 더 큰 페블은 위층에 깐다. 이렇게 깔린 페블을 컬링 선수가 연마하면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다.<br><br>페블링은 생각보다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환경, 기계, 스포츠 등 전반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캘런의 작업에는 수십 년의 노하우가 담겼다고 IOC 측은 설명했다.<br><br>캘런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바이럴 반응)에 좀 놀랐다"며 "페블링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다. 문워크를 연상시키는 걸음도 작업 도중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페블링은 상당히 고된 작업이기도 하다. 아이스 기술팀은 컬링 경기 일정 18일 동안 매일 17시간씩을 일한다. 경기 사이마다 얼음을 긁어내고 다시 물을 뿌려줘야 한다.<br><br>게다가 관중, 날씨, 조명 등 다양한 요소가 페블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범위 안에서 모든 수치를 지속해서 조정해 줘야 한다.<br><br>페블링은 컬링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종종 얼음 기술자를 탓하는 이유다.<br><br>캘런은 "혼합복식 경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얼음 기술자에는 늘 친구 둘과 적 둘이 생긴다고들 한다"며 "이긴 사람은 친구가 되고, 진 사람은 적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br><br>하지만 페블링 패턴은 경기 도중에도 선수 빗질에 의해 시시각각 녹으면서 변하기 때문에, 기술자만 탓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래서 선수들은 어느 구간이 빠르고 느린지, 직선적인지 더 많이 휘는지 분석하는 '얼음 읽기'를 잘해야 한다.<br><br>한편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5분(한국시간)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1차전을 미국과 치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피스 설예지가 출전한다.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2/0008772351_001_20260212160520825.jpg" alt="" /><em class="img_desc">컬링에 쓰이는 화강암 스톤.(국제올림픽위원회 제공)</em></span> 관련자료 이전 아이스댄스 1년 커플이 15년 커플 꺾고 금메달 02-12 다음 "다가오던 경쟁자들을 조롱하는 듯 보인다"…결승선 돌파 직전 뒤 돌아 두 팔 벌려 환호→美 매체 극대노 [MD밀라노] 0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