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악연' 황대헌 vs 린샤오쥔, 외나무다리 대결[올림픽] 작성일 02-12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18 평창 동료였지만…성추행 논란 후 갈라서<br>13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놓고 경쟁</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2/0008770498_001_20260212093229924.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조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계보를 이었던 황대헌(강원도청)과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이 올림픽 무대에서 '적'으로 메달을 놓고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br><br>13일 오전 5시 48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선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외나무다리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br><br>둘은 지난 10일 펼쳐진 남자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황대헌은 6조 2위로 준준결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린샤오쥔은 7조 3위에 그쳤지만 '어드밴스' 판정으로 준준결선에 올랐다.<br><br>준준결선에선 황대헌이 1조, 린샤오쥔이 4조에 편성돼 엇갈렸다. 그러나 메달 후보로 꼽히는 둘이 준준결선, 준결선을 차례로 통과하면 마지막 무대인 결선에서 맞붙을 수 있다.<br><br>린샤오쥔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영웅'이었다. 둘이 함께 출전한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이 은메달, 린샤오쥔이 동메달을 따며 나란히 시상대에 서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2/0008770498_002_20260212093229974.jpg" alt="" /><em class="img_desc">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왼쪽)과 동메달을 딴 임효준. 2018.2.23 ⓒ 뉴스1 이재명 기자</em></span><br><br>그러나 1년 뒤 '장난'이 둘의 운명을 바꿨다. 린샤오쥔이 대표팀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황대헌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고소하며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br><br>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자,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뒤늦게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최종 무죄 판결이 나왔으나 이미 낙인된 '성추행' 프레임은 좀처럼 벗겨지지 않았다.<br><br>게다가 '중국 대표' 린샤오쥔은 '안방'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귀화 선수는 이전 국적으로 출전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br><br>린샤오쥔이 없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황대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황대헌은 중국의 편파 판정을 딛고 남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영웅'으로 떠올랐다.<br><br>다만 황대헌도 최근 크고 작은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희롱 사건 당시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장난을 쳤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과 충돌해 '팀킬' 논란을 일으켰다. 황대헌에게는 '반칙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생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2/0008770498_003_20260212093230054.jpg" alt="" /><em class="img_desc">중국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한 후 베뉴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린샤오쥔과 황대헌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린샤오쥔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며 건재를 과시했다.<br><br>다만 이 대회에서는 황대헌이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으로 출전하지 않아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br><br>황대헌도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고양시청)에 이어 남자부 전체 2위를 기록,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br><br>둘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쇼트트랙 첫 종목이었던 혼성계주 2000m에서 빈손에 그쳤다. 한국은 준준결선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미국 선수와 충돌하는 불운이 따라 탈락했고, 중국도 결선 4위에 그쳐 입상하지 못했다.<br><br>이 때문에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이번 남자 1000m 레이스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돌고 돌아 올림픽에서 다시 마주하는 둘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관련자료 이전 지도 + 육성 + 행정 전문가들이 뭉쳤다 '엠파이어 TA 유소년 아카데미' 02-12 다음 “넘어진 이유 뭐냐”…곽윤기, ‘김길리’와 충돌한 美 선수 만났다 0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