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받지 못했다, 3위라서… 작성일 02-11 39 목록 <strong>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미와 ‘쾅’ </strong><br><strong>방해받는 순간 1·2위 선수만 구제 </strong><br><strong>심판 재량 구제도 ‘해당 안 돼’ 판단</strong><br><br>‘익숙한 장면’에 또 희생됐다. 억울하지만 규정상 구제되기 어려웠다.<br><br>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이 나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쳤다. 총 18바퀴 중 6바퀴를 남긴 시점, 1위로 달리던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미끄러졌고 3위로 달리던 한국의 김길리를 덮쳤다. 피할 틈 없이 함께 넘어졌다. 다음 주자 최민정이 급하게 터치하고 달렸지만 따라잡기 어려웠다. 김민정 대표팀 코치의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그대로 3위, 결승B로 밀려난 끝에 최종 6위를 기록했다.<br><br>쇼트트랙에서 다른 선수의 방해나 접촉으로 피해 본 경우 구제 방법은 있다.<br><br>먼저 ‘자동 구제’다.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규정집을 보면 “다른 선수로부터 방해를 받았고 그 다른 선수가 페널티나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받은 경우, 그 위반 행위의 순간 1위 또는 2위의 위치에 있었던 선수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고 되어 있다. 10일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 심판은 단순 사고로 판단,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았다. 설령 페널티가 주어졌더라도, 김길리는 당시 3위였으므로 자동 구제 대상이 아니다.<br><br>‘재량 구제’도 있다. ISU는 자기 책임이 아닌 사유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로막혔다고 판단될 경우, 심판 재량으로 해당 선수를 다음 라운드에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심판은 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3위에 머문 한국은 충돌 사고가 아니었더라도 2위 안에 들었으리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한국이 1~2위에 있었다면, 재량 구제 검토 여지는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br><br>전술·전략으로 사고 가능성을 낮출 수밖에 없다. 한국도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면 앞서 달리던 미국 주자에 휘말려 탈락하는 사고는 없었을 수 있다.<br><br>불운 경험이 많지만 규정도 잘 인지하고 있는 대표팀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최민정은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우리가 2위로 달렸다면 어드밴스(구제)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우리가 좀 잘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강한 충돌' 김길리 "저 괜찮아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2026 동계올림픽] 02-11 다음 다시 뛰는 쇼트트랙, 충격 떨치고 훈련 재개…김길리 밝은 표정[올림픽]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