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기자의 밀라노 생생 레터] 낮엔 쇼트트랙, 저녁엔 피겨 땀으로 만든 빙상장의 '마법' 작성일 02-11 34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빙판 관리에 수십명 동시 투입<br>펜스·심판 장비도 모두 교체<br>4시간 만에 경기장 변신 성공</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1/0005636185_001_2026021118021401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0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에서 피겨 경기장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밀라노 김지한 기자</em></span><br><br>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오전에 혼성 2000m 계주 등 쇼트트랙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나자마자 경기장 빙판에 수십 명이 들어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저녁에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준비를 위해서였다.<br><br>얼음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은 물론 정빙차 2대가 수시로 움직이면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 필요한 얼음을 깎았다. 두툼하고 푹신했던 경기장 펜스도 다소 얇은 것으로 바꿨고, 심판석 위에 놓여 있던 각종 판정 기기들도 모두 교체했다. 삼성 로고가 박힌 모니터가 쇼트트랙 경기에서 심판들의 판독을 도왔다면,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대회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로고가 박힌 판정 기기로 바뀌었다.<br><br>쇼트트랙 경기장에서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으로 변신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시간. 여러 명이 레이스를 치르는 쇼트트랙과 연기를 선보이는 피겨스케이팅의 종목 특성이 각각 다른 만큼 세심한 빙판 관리는 기본. 이 때문에 정빙기 외에도 인력 수십 명이 투입돼야 한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전반적인 빙판 관리, 각 종목에 따른 전문 인력 등 총 20명이 밀라노의 빙판을 책임지고 있다. 자원봉사자 인력까지 합하면 60여 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br><br>점프가 많은 피겨스케이팅과 선수들의 빠른 코너링이 이뤄지는 쇼트트랙의 빙질 조건은 달라야 한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추구하는 쇼트트랙 경기의 얼음 온도는 영하 6~7도, 두께는 3㎝, 반면 피겨스케이팅은 영하 3.5~4.5도에 두께는 4㎝다. 짧은 시간에 여러 명이 속도 경쟁을 하면서 얼음이 파일 수 있는 쇼트트랙은 얼음이 단단해야 한다. 반대로 링크장 곳곳을 누비면서 점프, 스핀 등 연기를 펼치는 피겨스케이팅의 얼음은 쇼트트랙보다 부드러워야 한다.<br><br>이 때문에 경기장 빙판 조건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는 정빙차 역할이 중요하다. 빙상장 한쪽에 자리한 정빙차는 경기 중에도 휴식 시간마다 빙판에 투입돼 얼음을 고르게 만든다. 정빙차 가격은 대당 약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 수준. 이탈리아계 미국인 프랭크 잠보니가 만든 정빙기 전문 제조사 잠보니가 66년째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1/0005636185_002_20260211180214057.jpg" alt="" /></span><br><br>[밀라노 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차준환, 다 쏟아부었는데 … 트리플악셀에 발목 02-11 다음 "올림픽 하고 있나요?"…지상파 중계 없어 국민 관심도 '뚝'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