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가 밀라노에 떴다면?…동계+e스포츠 ‘합동 올림픽’, 불가능한 ‘상상’ 아니다 [김민규의 휘고(Figo)! 밀라노] 작성일 02-11 35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김재열 회장의 질문, 올림픽은 젊어질 수 있을까<br>동계올림픽과 e스포츠의 결합, 선택 아닌 전략<br>e스포츠 스타 ‘페이커’, 글로벌 문화 아이콘<br>“IOC에 한 번 제안해보겠다”</div><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887_001_20260211170415228.jpg" alt="" /></span></td></tr><tr><td>‘페이커’ 이상혁이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롤드컵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td></tr></table><br>[스포츠서울 | 밀라노=김민규 기자] <b>“젊은 세대가 열광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b><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에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밀라노에서 강조한 말이다. 수식도, 완곡한 표현도 없었다. 정확히 맥을 짚은, 강한 의지였다.<br><br>이는 ISU가 선언한 ‘뉴 DNA’와 연결된다. ‘영감을 주고, 지원하며 멈추지 않는다(Inspiring Supportive Unstoppable)’는 철학이다. 이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로 이어진다.<br><br>김 회장은 “빙상은 인기 종목이지만, 거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젊은 세대가 열광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빙상 종목만을 향한 것이 아니다. 올림픽 전체를 향한 질문이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887_002_20260211170415272.jpg" alt="" /></span></td></tr><tr><td>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 마련된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 밀라노=연합뉴스</td></tr></table><br>올림픽과 e스포츠,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IOC는 이미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 창설을 공식 의제로 올려놓았다. 개최지와 운영 모델을 둘러싼 국제 경쟁도 곧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종목 추가가 아니다. e스포츠가 올림픽이라는 브랜드를 입는다.<br><br>e스포츠의 강점은 분명하다. 공간도,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인터넷과 플랫폼만 있다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반면 동계올림픽은 종목 수가 적고,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붙잡기 쉽지 않은 구조다.<br><br>이 지점에서 ‘어쩌면 가능한’ 상상이 펼쳐진다. 동계올림픽과 e스포츠를 함께 치르면 어떨까.<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887_003_20260211170415314.jpg" alt="" /></span></td></tr><tr><td>LCK컵이 열리고 있는 종로구 LoL 파크 전경. 사진 | 라이엇 게임즈</td></tr></table><br>지난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NH호텔 콩그레스센터 내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동계올림픽과 e스포츠의 결합’에 대해 얘기했다. 김 회장은 <b>“좋은 의견이다. IOC에 한 번 제안해보겠다”</b>며 고개를 끄덕였다.<br><br>가벼운 답변이 아니다. 그는 ISU 회장 취임 이후 판정 시스템 개혁, 기술 도입, 연출 혁신 등 ‘보는 스포츠’로서 빙상을 바꾸는 데 실천해온 인물이다. “올림픽 전체가 더 재미있어지고, 더 많은 사랑을 받게 하는 것.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김 회장의 말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의 언어에 가깝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887_004_20260211170415360.jpg" alt="" /></span></td></tr><tr><td>T1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td></tr></table><br>우리는 ‘페이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 어디를 가도 ‘페이커’ 이상혁(30·T1)을 모르는 이는 드물다. 스포츠 스타를 넘어 글로벌 문화 아이콘이다. e스포츠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br><br>반면 동계올림픽의 다수 종목은 젊은 세대에게 낯설다. 규칙은 어렵고, 접근성은 낮다. 관심을 요구하지만, 스스로 다가오진 않는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887_005_20260211170415415.jpg" alt="" /></span></td></tr><tr><td>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 장면이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되고 있다. 사진 | 밀라노=연합뉴스</td></tr></table><br>그래서 둘의 결합은 타당한 전략일 수 있다. 올림픽은 정통성과 스토리가 있다. e스포츠는 젊은 세대의 시간과 시선을 장악하고 있다.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구조다.<br><br>물론, 별도의 e스포츠 올림픽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과 결합은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전통 vs 혁신’이 아니다. ‘전통의 확장’이다. 올림픽은 존중받아야 한다. 동시에 다시 설레야 한다. 젊은 세대가 환호하지 않는 올림픽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kmg@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마라도나 데자뷔? 아이스하키판 '신의 손'은 통하지 않았다 02-11 다음 [눈 떠보니 밀라노] "인형 얻으려면 메달 따야" 밀라노 올림픽 최고의 스타는 족제비 남매?|마스코트 티나·밀로 인형 '품절주의보'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