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관광객도 "교환할래요?"… 지금 밀라노에선 '핀' 수집 중 작성일 02-11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선수촌·밀라노 시내, '핀 교환' 열풍<br>희귀 아이템, 일반 핀 3~4개 줘야 교환<br>시내 한복판에 '핀 트레이드 센터'까지<br>작은 핀 하나, 사람을 잇는 '추억템'으로</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1_20260211150420710.jpg" alt="" /><em class="img_desc">7일 이탈리아 밀라노 두모오 대성당 근처에서 '핀 컬렉터'들이 한국 기자에게 다가와 핀 교환을 제안하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요즘 가장 뜨거운 화제는 의외로 ‘핀(Pin)’이다. 경기장 등 곳곳에서 가방과 목걸이에 형형색색 핀을 주렁주렁 단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각국 선수들이 저마다 자랑하듯 올린 ‘핀 컬렉션’ 영상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 정도면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긴 줄을 세웠던 ‘초코 머핀’에 견줄 만한 열기다.<br><br>한국 선수들도 이 흐름에 올라탔다. 피겨스케이팅 임해나(22)는 다른 나라 선수와 교환한 핀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고, '고교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은 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핀이 가득 달린 목걸이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2_20260211150420738.jpg" alt="" /><em class="img_desc">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만난 줄리아(오른쪽)가 한국 기자의 핀을 보고 교환을 요청하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핀 수집’ ‘핀 교환’ 열풍은 선수촌 담장을 넘어 도시로 번졌다. 거리에서도 희귀하거나 눈에 띄게 예쁜 핀을 달고 있으면 어김없이 '핀 컬렉터(핀 수집자)'들의 시선이 꽂힌다. 다만, 희귀하거나 인기 있는 핀은, 기본 핀 서너 개 정도는 얹어 줘야 겨우 손에 넣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시세’가 형성된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3_20260211150420762.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이탈리아 밀라노 가리발디역 일대에 '핀 트레이드 센터'가 위치해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밀라노 가리발디역 인근에는 아예 '핀 트레이드 센터'까지 들어섰다. 젊은 직장인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번화가에 자리한 이곳은 대회 기간 내내 핀 교환의 '허브' 역할을 한다. 이 센터는 후원사에 따라 콘셉트가 달라지는데, 이번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트너십을 맺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꾸민 '루니 툰’이 테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4_20260211150420789.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이탈리아 밀라노 '핀 트레이드 센터'에 '데이 핀(DAY PIN)'이 판매되고 있다. 이날은 개회 후 사흘째라 'DAY 3'핀이 판매되고 있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입구에 들어서면 루니 툰 캐릭터와 협업한 개성 넘치는 올림픽 공식 핀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방문 날짜가 새겨져 그날 하루 동안만 판매되는 '데이 핀(Day Pin)'이 특히 인기다. 예를 들어, 기자가 찾은 8일(현지시간)에는 개회 후 사흘째여서 'DAY 3'핀이 진열대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5_20260211150420812.jpg" alt="" /><em class="img_desc">8일 이탈리아 밀라노 '핀 트레이드 센터'에서 핀 컬렉터들이 수십 년간 모아온 핀들을 내보이며 교환을 시도하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6_20260211150420841.jpg" alt="" /><em class="img_desc">핀을 교환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온 이레나가 8일 이탈리아 밀라노 '핀 트레이드 센터'에서 자신의 핀 컬렉션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센터 중앙 테이블에는 수집가들이 자신의 보물 상자를 펼쳐놓는다. "평생 핀을 모아왔다"는 수집가 이레나(70·러시아)는 “핀을 수집·교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은 핀 하나하나에 내 삶이 모두 들어 있다. 사실상 내 전부다"고 말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온 자넷(55)도 "30년째 올림픽 등 국제 대회를 다니며 핀을 모으고 있다”며 "내게 핀은 전 세계 사람을 만나는 통로이자, 그 순간을 추억으로 담아두는 방법"이라고 했다. 센터 관계자는 "꼭 핀을 교환하지 않더라도 희귀한 핀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며 "이곳에서 일하는 우리도 덩달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귀띔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11/0000914081_007_20260211150420873.png" alt="" /></span><br><br> 관련자료 이전 ‘박정은 상대 정한다’ 로드FC, 3월 15일 굽네 로드FC 076 개최…박서영과 홍윤하 맞대결 02-11 다음 “기뻐서 뛰었더니 메달 부서져”…녹슬고 부식은 애교였나, 명품 올림픽이라더니 품질 논란 ‘또’ [2026 밀라노]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