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7만원 결제→환불로 '젤 무한 생성'... 리니지 클래식, 운영 허점이 부른 게임 경제 붕괴 작성일 02-11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환불하면 아이템은 그대로... 설계 단계부터 뚫린 운영 시스템<br>다계정·외부 거래로 수백만 원 차익... 게임 경제 순식간에 붕괴<br>영구 정지·아이템 회수 나섰지만 '사후약방문' 논란 확산</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6/02/11/0000149072_003_20260211104208850.png" alt="" /><em class="img_desc">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리니지 클래식에서 결제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이용한 아이템 무한 생성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환불 제도를 악용해 거래 가능한 주문서를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게임 경제가 사실상 붕괴 상태에 빠졌다. (▲리니지클래식). /사진=엔씨소프트</em></span></div><br><br>[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MMORPG 리니지 클래식에서 결제·환불 구조의 허점을 악용한 이른바 '젤 복사 환불런' 사태가 발생해 게임 내 경제가 사실상 붕괴됐다. 엔씨는 관련 계정에 대한 영구 정지와 보상안을 내놨지만, 설계 부실과 사후 대응 실패라는 근본 책임을 회피한 채 이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했다는 비판이 거세다.<br><br><strong>환불하면 아이템은 그대로…"기본 설계부터 구멍"</strong><br><br>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리니지 클래식에서 결제와 환불을 반복하면 핵심 강화 아이템을 사실상 무한으로 생성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드러났다.<br><br>문제의 핵심은 정액 이용권 구매 시 함께 지급되는 보너스 아이템 '픽시의 깃털'이었다. 90일 이용권(약 7만원)을 결제한 뒤 환불하면 실제 차감 금액은 약 1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강화 주문서 '젤'과 동일한 가치의 깃털은 회수되지 않았다.<br><br>결과적으로 소액 손실만 감수하면 고가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방치됐고, 이는 운영 정책이 아닌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부터 발생한 명백한 관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6/02/11/0000149072_002_20260211104208818.png" alt="" /><em class="img_desc">10일 엔씨소프트가 공지글에 방어구 강화주문서 무한생성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임시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홈페이지 캡처</em></span></div><br><br><strong>최대 30계정 악용…외부 거래로 수백만 원 차익</strong><br><br>이용자 일부는 계정당 최대 30개까지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다수의 계정을 동원했다. 이들은 결제와 환불을 반복하며 젤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외부 거래 사이트에 판매했고, 커뮤니티에서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사례가 공유됐다.<br><br>짧은 시간에 젤 물량이 폭증하면서 시세는 급락했고,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의 자산 가치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단기간에 붕괴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br><br><strong>"악용 계정 영구 정지"…사후 제재로 책임 덮기</strong><br><br>엔씨는 10일 공식 공지를 통해 동일 명의 또는 동일 IP에서 반복적으로 환불을 진행한 계정 전부를 영구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재는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일괄 적용됐다.<br><br>또 반복 환불로 생성된 갑옷 마법 주문서에 대해 1차 회수를 완료했으며, 잔존 물량에 대해서도 추가 회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광범위하게 유통된 아이템을 완전히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br><br><strong>회수하면 정상 이용자 피해, 안 하면 불공정…딜레마 자초</strong><br><br>문제는 회수 강도를 높일수록 정상 이용자의 거래 이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회수가 미흡할 경우, 어뷰징으로 얻은 불공정 이익이 그대로 남는다.<br><br>결국 어느 쪽을 선택해도 이용자 반발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 같은 딜레마 자체가 사전에 막지 못한 운영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판이 집중된다.<br><br><strong>'원작 재현' 내세웠지만…현대식 과금이 화근</strong><br><br>리니지 클래식은 원작의 감성을 재현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픽시의 깃털과 같은 현대식 과금 보너스 아이템이 게임 경제의 핵심 변수로 작동했다는 점에서, 운영 기조 자체가 자기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br><br>엔씨는 장시간 임시 점검에 대한 보상으로 소모품 아이템을 지급했지만, 이는 무너진 경제와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6/02/11/0000149072_001_20260211104208779.png" alt="" /><em class="img_desc">10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클래식 사태관련 환불 어뷰징 계정 영구 제재와 임시점검 보상 내용을 담은 공지를 게시했다. /사진=리니지 클래식 홈페이지 캡처</em></span></div><br><br><strong>반복되는 '사후 약방문'…신뢰 회복은 요원</strong><br><br>엔씨측은 공지 말미에서 "불편을 드려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환불 과정에서 기본적인 아이템 회수 장치조차 마련하지 않은 설계 부실에 대한 명확한 책임 언급은 없었다.<br><br>이번 사태는 단순한 이용자 일탈이 아니라, 운영 시스템의 허술함이 빚어낸 예고된 사고라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br><br>게임 내 경제를 지탱하는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엔씨소프트가 과연 이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br><br><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br><br>▷ 전화 : 1599-5053<br>▷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br>▷ 카카오톡 : @stnnews<br><br></div><br><br>/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밀라노올림픽 컬링·스키점프서 '남매케미' 빛났다 02-11 다음 ‘성소수자의 아이콘’ 美피겨 스타 “저주의 메시지를”…충격 근황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