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메달 가져올게요”…‘소방관 부모’ 가슴도 울렸다→프리스키 기대주 이승훈의 ‘당찬 각오’ [2026 밀라노] 작성일 02-11 29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불길 지키는 부모, 설원 가르는 아들 <br>소방관 직업 탓에 아들 경기 못 본다<br>이승훈 부친 “직업 책무, 마음으로 응원”<br>이승훈이 밀라노 가기 전 부모에게 전한 말은?</div><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689_001_20260211100311610.jpg" alt="" /></span></td></tr><tr><td>프리 스키 기대주 이승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올댓 스포츠</td></tr></table><br>[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아빠, 엄마. 메달 꼭 가지고 올게요.”<br><br>밀라노로 떠나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부모는 말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올림픽 ‘활약’을 약속한 아들의 모습이 대견하기 때문.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 프리스키의 메달 기대주 이승훈(21·롯데)이 금빛 비상(飛上)을 외쳤다.<br><br>그동안 한국 설상은 동계올림픽의 변방이자 불모지였다. 이번엔 다르다. 한국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메달 기대주로 불리는 이승훈이 그 중심에 있다. 그는 2024년 한국 최초의 프리스타일 월드컵 메달을 시작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 종목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제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 밀라노의 시상대를 정조준하고 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689_002_20260211100311650.jpeg" alt="" /></span></td></tr><tr><td>이승훈이 스키 연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td></tr></table><br>그의 비상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의 부모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닮았기 때문이다. 부친인 이창환 씨는 구로소방서의 소방위로, 모친은 용산소방서의 화재조사팀장으로 재직 중인 ‘베테랑 소방관’ 부부다. 뜨거운 사선(死線)을 넘나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온 ‘투혼’의 모습은, 차가운 설원 위에서 자신과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아들에게도 보인다.<br><br>특히 오랜 해외 훈련 탓에 아들과 마주 앉아 식사 한 끼 할 시간조차 부족했던 나날이 많았다. 무뚝뚝한 부자 사이라 평소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지만, 밀라노 출국 전 아들이 툭 던진 “메달 꼭 가져오겠다”라는 한마디는 부친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br><br>그의 부친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이)승훈이가 올림픽을 위해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고된 훈련을 견뎌낸 아들이 자랑스럽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br><br>부친의 ‘스키 지식’은 전문가 못지않았다. 아들이 이번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인 ‘1800도(5바퀴) 회전’ 기술에 대해서도 상세히 꿰뚫고 있었다. 그는 “5바퀴를 도는 이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아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 그 노력이 결실을 보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6/02/11/0001216689_003_20260211100311685.jpeg" alt="" /></span></td></tr><tr><td>이승훈이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td></tr></table><br>아쉬운 점은 부모가 아들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지 못한다는 것. 24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소방관의 직무 특성상, 새벽에 열리는 경기를 챙겨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부친은 “떨리는 마음 탓에 못 보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직업의 책무가 있으니 마음으로 응원하려 한다. 아들에게는 늘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br><br>뜨거운 불길을 잡는 부모와 차가운 바람을 가르는 아들. 종목은 다르지만, 이들이 흘린 땀의 가치는 하나다. 밀라노의 밤하늘에 이승훈의 화려한 5회전 비상이 수놓아지는 순간, 대한민국 소방관 부모의 자부심도 함께 타오를 전망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계주 탈락’ 쇼트트랙 코치가 100달러 들고 뛴 이유 02-11 다음 차준환, 무결점 연기로 프리 진출...괴물들과의 경쟁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